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대마, 프로포폴에 이어 또 다른 마약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소속사 측은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재차 보였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유아인의 모발을 채취해 분석했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모두 세 종류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된 것을 확인했고, 그 결과를 경찰에 전했다. 상습 투약 의혹이 제기된 프로포폴, 소변에서 양성이 나온 대마, 그리고 또 다른 제3의 마약 성분까지 검출됐다는 것.
이와 관련, 유아인 소속사 UAA는 같은 날 공식입장을 내고 “우리는 경찰 측에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에 대해 여러 차례 문의를 했지만 금일 오전까지도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라며 “경찰 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이 없는 상황에서 언론 보도만을 토대로 저희가 임의대로 입장을 밝힐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후 조사 일정 관련해서도 전달받은 내용이 없으나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유아인이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의료 외 목적으로 상습 처방받았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6일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했고, 8일과 9일에는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의 성형외과 등 병의원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대마와 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나왔고 제3의 마약 성분 검출 소식까지 전해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국과수의 마약 감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