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의 우주발사체(SLV) 발사를 강하게 규탄했다.
30일(현지시간)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성명에서 “사무총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군사위성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탄도 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모든 발사는 관련 안보리 결의에 위배된다”며 “사무총장은 지속 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러한 행동을 중단하고 신속하게 대화를 재개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31일 오전 6시29분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하지만 이 발사체는 정상적으로 비행하지 못하고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서쪽 바다에 떨어졌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에 따른 대응으로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1718호 5항에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관련 모든 활동을 금지한다”고 명시했다.
이후 안보리는 추가 대북 결의 1874호(2009년), 2087호(2013년) 등을 통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어떤 추가 발사도 금지한다”며 문구를 더욱 구체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