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한인들이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를 겪은 후 당황한다. 911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운전자들에게 반드시 이렇게 물어본다.
“어디 아픈데는 없습니까? 앰뷸런스를 부를까요?” 그러면, 대다수의 한인들은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아이 앰 오케이.”
한인들이 병원 방문을 꺼리는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첫째 “정말로 아픈데가 없다”이다. 많은 한인들이 사고 직후에는 아픔을 느끼지 않는다. 갑작스런 충격을 당할수록 놀라서 감각이 마비되거나, 긴장해서 아픈줄 모르는 것이 사람의 생리다.
그러나 아픔을 느끼지 않은 것은 잠깐일 뿐이다. 집으로 돌아가서 눕거나 자고 일어나는 순간 몸이 아프기 시작하면, 치료비를 받는 것은 늦어진다.
둘째, “아프긴 한데 이런걸로 병원 가도 되나?” “앰뷸런스 타면 비용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이다. 한인들은 대부분 인내심이 있어서 “이정도는 크게 아픈게 아냐”라고 참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했듯이, 교통사고 후유증은 시간이 갈수록 커진다. 지금 덜 아프다고 그냥 참으면, 아픔은 더 커지고 고통의 시간은 더 걸릴수 있다.
셋째, “병원비가 무서워서”이다. 미국 의료보험이 워낙 터무니없이 비싼 것은 유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아무리 돈이 비싸도 여러분의 건강보다는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낫다.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의 치료는 책임 여부와 상관없이 자기 의료보험이 아닌 보험사에서 지불된다. 따라서 본인의 주머니에서 거액의 돈이 치료비로 나가는 일은 없다.
넷째, “의료보험이 없어서”이다. 의외로 의료보험이 없는 한인들이 주변에 많다. 이런 분들은 보험이 없다고 치료를 받지 않고 진통제 먹고 끙끙 앓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위에서 설명했듯이, 교통사고의 부상 치료는 본인 또는 상대방의 자동차 보험으로 한다. 따라서 본인의 주머니에서 거액의 돈이 치료비로 나가는 일은 거의 없다.
많은 한인들이 고생해서 미국땅에 왔다. 그런데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고도 “괜찮다”라고 하다가 몇년에 걸쳐 후유증이 도져 고생해서야 되겠는가. 만약 교통사고를 당해서 대처 방법이 막막한 경우 경험있는 한인 변호사에게 문의하면 도와줄 것이다.
이 칼럼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 이종원 변호사 사무실에서 준비했으며, 법적 조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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