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잠'(감독 유재선)이 판타스틱 페스트 상영 후 호평 세례를 받는 등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잠’은 지난 21일(현지 시간) 개막한 제18회 판타스틱 페스트에 공식 초청돼 21일과 25일 양일간의 상영을 성황리에 마쳤다. 판타스틱 페스트는 공포, 판타지, 공상 과학, 액션 등 전 세계의 환상적인 영화를 전문으로 다루는 미국 최대의 장르 영화제로, ‘잠’ 상영 이후 해외 평론과 매체에서는 이 영화 특유의 유니크한 공포에 대해 호평했다.
“‘잠’은 한국 영화의 새로운 목소리와 밀실공포 영화에 있어 다른 종류인 것을 보여준다, 정유미와 이선균의 뛰어난 테크닉과 훌륭한 연기를 넘어, 냉소적인 유머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Pierce Conran), “‘잠’은 다크 유머와 공포를 상상력 있게 혼합하는 작품이다”(Emily Zhang) 등의 반응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제대로 사로잡고 있는 웰메이드 작품 ‘잠’의 진가를 드러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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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페스트에 참석한 유재선 감독 |
더불어 ‘잠’은 오는 10월15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될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 시드니(SXSW Sydney) 장편 섹션에도 공식 초청을 받았다.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는 영화부터 음악, 게임, 기술 등을 주제로 텍사스에서 펼쳐지는 종합 예술 축제로 올해 처음으로 시드니에서 확장돼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부터 제56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18회 판타스틱 페스트 그리고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 시드니(SXSW Sydney)까지 ‘잠’의 글로벌 행보는 이어지고 있다.
한편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