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annah Morning News-2025년 6월 14일 토요일, 조지아 사바나의 토머스 스퀘어 파크에서 약 2,000여 명의 시민이 모여 트럼프 대통령과 4,500만 달러 규모의 군사 퍼레이드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번 집회는 전국 1,500여 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린 ‘No Kings(왕은 없다)’ 전국 저항의 날의 일환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79세 생일과 미 육군 창설 250주년 퍼레이드가 열린 날에 맞춰 기획됐다.
“군사 퍼레이드는 독재의 상징”
이번 퍼레이드는 병력 7,000명, 군용차량 120대, 항공기 50대가 동원된 대규모 행사로, 워싱턴 D.C.에서 열렸다.
Coastal Georgia for Democracy와 **사바나 민주사회주의자연합(DSA)**가 주최한 사바나 집회에선 퍼레이드가 **“권위주의를 모방한 과시적 행사”**라는 비판이 집중됐다.
체이스 로젠, DSA 공동의장은
“트럼프는 자신을 왕처럼 행동하며, 합법 체류 중인 이민자들을 불법 추방하고 있다. 러시아와 북한처럼 군사력을 이용한 권력 과시를 본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No kings, no crowns, we won’t back down!(왕도 왕관도 없다, 우리는 물러서지 않는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불 스트리트를 따라 포사이스 공원까지 행진했다.
아담 스타우다커, 사바나 거주자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는
“지금은 우리의 가치관을 공공연히 표현해야 할 때입니다. 그가 모든 미국인을 대표한다고 착각하게 두지 말아야 합니다.” 또다른 참가자는
“트럼프는 부유층과 지지층만을 위한 정치를 한다. 식료품값도, 약값도 낮추지 않으면서 국민 다수를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 22개 도시 포함, 전국적 규모로 확산
주최 측인 NoKings.org에 따르면 이번 시위는 전국 1,500개 도시에서 수백만 명이 동참하는 대규모 저항 운동이다.
조지아에서는 사바나 외에도 애선스(Athens), 스테이츠버러, 세인트 메리스, 발도스타 등 22개 도시에서 집회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