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윤희가 딸의 친구들에게도 이혼 사실을 솔직하게 고백해 눈길을 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는 조윤희, 로아 모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조윤희는 “아기 낳고 갑상선 저하증이 왔다”며 눈 뜨자마자 호르몬제를 먹었다. 이어 조윤희는 초등학생 딸 로아를 위한 클래식을 틀어주며 하루를 시작했다.
조윤희는 로아의 학교생활에 대해 묻다가 “놀 친구가 없다. 혼자 손 만지면서 논다”며 쉬는 시간에 항상 혼자 지낸다는 대답에 큰 충격을 받았다.
조윤희는 “전 언니랑 같이 커서 친구가 많지 않아도 외롭지 않았다. 근데 로아는 형제자매가 없으니까 친구가 굉장히 중요한 존재인데, 로아가 쉬는 시간에 혼자라는 말에 되게 걱정했다”고 토로했다.
애써 밝은 모습으로 로아를 등교시킨 조윤희는 며칠 뒤 로아를 위한 우정 파티를 계획했다. 조윤희는 “아무래도 로아가 했던 얘기가 신경이 쓰여서 친구들을 초대해서 로아 학교생활도 물어보고, 로아한테 서운한 게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며 “로아가 예전부터 파자마 파티를 하는 게 소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집으로 찾아온 로아의 친구들은 신나게 놀다가 조윤희에게 “로아는 내일 뭐 하냐”고 물었다. 조윤희가 “내일 (로아는) 아빠랑 만나는 날이야”라고 밝히자, 친구는 “로아 아빠는 오늘 집에 안 와요?”라고 재차 물었다.
조윤희가 “로아는 아빠랑 따로 살아. 왜냐하면 이모가 로아 아빠랑 헤어져서 같이 안 산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친구가 “왜 헤어졌어요?”라고 질문하자, 조윤희는 “싸우기도 했고, 이제 안 좋아해”라고 답했다.
조윤희는 “거짓말할 수 없지 않냐. 제가 그런 걸 숨기면 로아가 ‘이건 뭔가 잘못된 건가?’라고 느낄까 봐 로아한테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있다고 평소에 얘기해준다”며 “로아가 친구들한테도 ‘일요일에 아빠 만나러 간다’고 얘기할 수 있는데, 제가 말을 안 하면 로아가 이상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로아가 아빠가 없는 건 아니니까 물어보면 솔직히 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로아한테 당당히 얘기했으니까, 로아 친구한테 얘기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사실 로아가 어떤 생각일지 고려하진 않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