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 모닝뉴스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키샤 랜스 바텀스 후보와 공화당 릭 잭슨 후보가 6일 밤 약 1시간 동안 열린 TV 토론에서 생활비와 의료보험, 데이터센터, 인공지능, 감시카메라, 정신건강, 선거제도 등을 놓고 맞붙었다.
애틀랜타 뉴스 퍼스트와 그레이 미디어가 주최한 이번 토론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유권자들이 직접 질문하는 타운홀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최 측은 이번 토론을 두 후보가 11월 3일 선거를 앞두고 함께 참여한 유일한 확정 TV 토론이라고 밝혔다.
생활비·임금…“최저임금 15달러” vs “고임금 일자리 확대”
최근 대학을 졸업한 한 유권자는 주택과 의료비 등 기본 생활비 부담을 낮출 구체적인 대책을 물었다.
바텀스 후보는 기업형 임대사업자에 대한 규제 강화와 메디케이드 확대, 저금리 대출 등을 제시했다. 또 조지아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 수준으로 높이고 노조와 연계한 직업훈련, 기술·커뮤니티 칼리지 교육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잭슨 후보는 최저임금 인상보다는 높은 임금을 지급하는 일자리 창출과 직업훈련, 기술교육 확대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저널-컨스티튜션도 두 후보가 임금 문제에서 이 같은 정책 차이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의료보험 확대에는 공감…해법은 차이
두 후보 모두 의료비 부담과 보험회사의 진료 보장 거부 문제를 주요 과제로 언급했다.
잭슨 후보는 메디케이드 확대와 의료비 정보 투명성 강화, 제약업계와의 협상 등을 제시하면서 보험회사가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부당하게 거부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바텀스 후보 역시 메디케이드 확대를 강조하면서 보험회사가 인공지능을 이용해 보험 보장 여부를 결정할 경우 환자에게 이를 알리고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이터센터 놓고 뚜렷한 차이
최근 조지아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데이터센터 문제에서도 입장 차이가 나타났다.
잭슨 후보는 지역사회의 동의와 엄격한 환경기준, 주민들의 전기요금과 재산세 부담 완화 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승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텀스 후보는 한발 더 나아가 데이터센터 건설을 일시 중단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조지아주의 장기적인 데이터센터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틀랜타 뉴스 퍼스트는 이번 토론에서 생활비와 의료, 교육, 데이터센터, 개인정보 보호, 정신건강, 선거 보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고 확인했다.
차량번호판 감시카메라도 쟁점
차량번호판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플록(Flock) 카메라’의 개인정보 침해 우려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바텀스 후보는 새로운 카메라 설치를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지지하면서 기술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오·남용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엄격한 사용 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잭슨 후보 역시 엄격한 규정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지만 신규 설치 중단에는 반대했다.
선거제도 놓고도 공방
선거 신뢰성 문제에서는 바텀스 후보가 투표 기회를 확대하는 내용의 존 루이스 투표권법을 지지하고 투표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잭슨 후보는 조지아의 최근 선거가 안전하게 진행됐다고 평가하면서 현행 선거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애틀랜타 뉴스 퍼스트 역시 잭슨이 최근 조지아 선거의 안전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누가 이겼나”…언론 평가는 엇갈려
사바나 모닝뉴스 기자들은 바텀스 후보가 질문에 보다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답했다며 토론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는 해당 매체 기자들의 평가이지 객관적인 선거 결과나 공식 판정은 아니다.
애틀랜타 저널-컨스티튜션은 두 후보 모두 선거 판도를 바꿀 정도의 결정적인 실수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토론 직후 양측 정당은 각각 자신의 후보가 우세했다고 주장했다. ajc
조지아 주지사 선거 조기투표는 10월 13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본선거는 11월 3일 실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