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철강 제품에 신설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는 중국산 전기 자동차에 100%, 철강·알루미늄에 25%의 세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대미 무역에 크게 의존하는 캐나다는 그간 중국산 전기차와 배터리·태양 전지·철강 등 제품에 높은 관세 장벽을 세우려는 바이든 정부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해 왔다.
특히 캐나다는 자동차 부문에서 미국과 연관성이 높은데, 지난해 150만 대가량 생산된 경차의 대부분은 미국으로 수출됐다.
트뤼도 내각의 주요 인물인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재무부 장관은 중국산 자동차 수출 규제를 더 엄격히 하고 미국과의 무역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지난 6월, 중국이 “의도적인 국가 주도의 과잉 생산 정책”으로 캐나다의 전기 자동차 부문이 불공정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7월에는 관세 협의가 전기 자동차 이외의 부문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