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dline-미국 최대 유통 체인 중 하나인 크로거(Kroger)사가 향후 18개월 동안 전국적으로 약 60개 매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회사의 수익성 중심 운영 전략 전환의 일환으로, “남은 매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본사를 둔 크로거는 구체적인 폐쇄 매장 명단이나 기준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경미한 재무적 손실 인식 후, 쇼핑 경험 개선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 “직원은 내치지 않는다”…전국 매장 재배치 약속
크로거는 폐쇄 대상 매장 직원 전원에게 타 지점 재배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 약 2,700개 매장을 운영 중인 만큼, 내부 인력 이동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회사 측은 폐쇄 통보를 받은 각 매장의 직원들에게 “직무 유지 또는 전환 보장” 방침을 직접 안내한 것으로 확인됐다.
📊 재무 전망은 ‘긍정적’
크로거 최고재무책임자(CFO) 데이비드 케너리(David Kennerley)는 “현재 어려운 거시경제 속에서도 당사는 2.25%~3.25%의 동점 매출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향후 성장을 위한 3대 핵심 축으로 다음을 제시했다:
- 신선식품 부문 강화
- 자사 브랜드 확대
- 전자상거래 채널 최적화
🧑💼 전 CEO 돌연 사임 후, 조직 재편 신호탄?
이번 구조조정은 지난 3월 로드니 맥멀런 전 CEO의 전격 사임 이후 발표된 첫 대형 전략이다. 크로거는 보도자료를 통해 그의 퇴진 배경을 “기업 윤리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개인적 행동”으로 설명했으며,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보도는 “리더십 변화가 현재 구조조정 및 운영 전략 재정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크로거는 14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미국 대표 유통기업으로, 향후 “보다 단순화되고 집중된 운영 체계로의 전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