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식중독성 기생충 ‘사이클로스포라(Cyclospora)’ 집단 감염과 관련해 타코벨(Taco Bell) 일부 매장에서 사용된 아이스버그 양상추(Iceberg Lettuce)가 감염원으로 확인됐다고 복수의 관계자가 밝혔다.
문제가 된 양상추는 미국 대형 농산물 공급업체인 테일러 팜스(Taylor Farms)가 공급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중서부 지역 중심으로 집단 감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 이후 현재까지 확인됐거나 조사 중인 사이클로스포라 감염 사례는 약 7,000건에 달한다.
확진자 수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 이상 증가했으며, 최소 141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번 타코벨 관련 집단감염은 주로 다음 4개 주에서 발생했다.
미시간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
켄터키
CDC는 최소 400명이 이번 집단감염과 직접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미시간주에서는 조사 과정에서만 4,300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보건당국은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타코벨, 일부 식재료 자진 철수
타코벨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일부 매장에서 예방 차원으로 특정 식재료를 일시적으로 메뉴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보건당국의 조사가 계속되는 동안 일부 매장에서 제한된 식재료를 자발적으로 임시 제거했다”며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공중보건 당국의 지침을 따르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확히 어떤 지역의 매장이 영향을 받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람 간 전염은 거의 없어
사이클로스포라는 사람 간 직접 전염되는 질병이 아니다.
오염된 채소나 과일, 물 등을 섭취할 경우 감염되며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심한 물설사
복통
복부 팽만감
메스꺼움
피로감
증상이 치료 없이 수주 동안 지속되거나 반복될 수도 있다.
CDC는 현재 전국에서 여러 건의 별도 감염 사례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일러 팜스 과거에도 집단감염
테일러 팜스는 과거에도 식중독 사고와 연관된 사례가 있었다.
2024년 대장균(E. coli) 집단감염(슬라이스 양파)
2013년 사이클로스포라 집단감염(양상추)
현재 회사는 이번 조사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소비자들에게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세척하고, 설사가 계속되거나 심한 탈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