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모델 S와 모델 X 차량의 수요를 늘리기 위해 각 차량의 미국 판매 가격을 인하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모델 S 차량과 모델 X 차량의 가격을 각각 5000달러(약 650만원)와 1만 달러(약 1300만원)씩 인하했다.
이는 1분기 마지막 달 수요를 진작시키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번 가격 인하로 모델 S 전륜구동 모델은 기존 9만4990달러에서 5.2% 인하된 8만9990달러(약 1억1700만원)다. 모델 S 플레이드 모델은 기존 11만4990달러에서 4.3% 할인된 10만9990달러(약 1억4300만원)에 판매 중이다.
모델 X 전륜구동 모델 가격은 10만9990달러에서 9.1% 인하된 9만9990달러(약 1억3000만원)이며 모델 X 플레이드는 11만9990달러에서 8.3% 내린 10만9990달러이다.
자동차를 딜러 없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테슬라는 종종 가격을 조정해왔다. 테슬라는 지난 1월에도 판매 촉진을 위해 가격을 대폭 인하한 바 있다.
지난 1일 열린 2023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은 제조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강조한 바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를 소유하려는 사람들의 수요는 매우 높다”며 “이를 제한하는 요소는 구매능력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