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 수가 36명으로 늘어났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우이 카운티 정부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총 36명의 사망자가 발견됐다.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8일 밤부터 보고된 산불은 곳곳으로 퍼지면서 피해를 확산하고 있다. 마우이 카운티는 위험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마우이 카운티는 일부 사람들이 화재를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바다로 뛰어들었고, 이들이 해안경비대에 구조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이번 산불이 건조한 초목과 강한 바람, 낮은 습도 등 여러 조건이 맞물려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와이대학은 이런 대규모 산불이 매년 발생하지만 화재 범위가 이 같이 커진 건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 전역에 산불이 발생해 불 탄 건물들 사이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3.08.10/ © AFP=뉴스1 © News1 김형준 기자 |
9일(현지시간) 산불이 발생한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의 마을이 검게 탔다. 당국자에 따르면 이날 산불로 최소 6명이 사망했다. 2023.08.10/ © AFP=뉴스1 © News1 김형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