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현지시간) 호주 광산업체가 분실한 방사능 캡슐이 우여곡절 끝에 발견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1일 스티븐 도슨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비상대책부 장관은 취재진에 이날 아침 뉴먼에서 남쪽으로 약 50km 떨어진 곳에서 방사능 캡슐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마치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발견한 것과 같다며 “놀라운 결과”라고 강조했다.
지난 29일 광산기업 리오틴토(RIO)는 성명에서 방사능 캡슐이 없어진 사실을 발표했다.
리오틴토가 분실한 캡슐은 크기는 지름 6㎜, 높이 8mm이며, 소량의 방사성 동위원소인 세슘-137이 포함돼 있다. 캡슐은 뉴먼의 한 광산에서 철광석 공급물의 밀도를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측정기 내부 부품으로 알려졌다.
리오틴토에 따르면 지난 12일 운송업체가 광산에서 해당 방사능 캡슐을 수거했고, 16일에 퍼스에 위치한 방사선 저장 시설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5일에 컨테이너를 개봉했을 때 캡슐이 사라진 사실을 인지했다.
호주 당국은 트럭의 진동으로 나사와 볼트가 풀렸고 방사성 캡슐이 패키지에서 떨어진 다음 트럭의 틈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했다. 당국은 1400km에 달하는 도로를 이동하며 캡슐을 찾아다녔다.
당시 전문가들은 건초 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격이라며 캡슐 수색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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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당국이 28일(현지시간) 분실된 동전 크기의 방사능 캡슐을 도로에서 수색하고 있다. 2023.01.28/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