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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티베트 대홍수 사망 797명·실종 3048명…터널 구조 사력

일부 발전소 현장에 100여명 고립 가능성…공기 주입·굴착 작업 네팔 외교장관 "재건 비용 수십억 달러"…구조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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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0, 2026
in 국제, 사회,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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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티베트 대홍수 사망 797명·실종 3048명…터널 구조 사력

네팔 북부와 중국령 티베트 접경 지역에서 빙하 붕괴로 발생한 대규모 홍수의 사망자가 797명, 실종자가 3048명으로 늘었다.

구조대는 수력 발전소 터널 등에 고립된 수백 명을 구조하기 위해 수색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네팔은 사망자가 781명, 실종자가 2502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중국 국영 CCTV 방송은 16명이 숨지고 546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또 중국 당국은 티베트에서 고립됐던 관광객 555명과 중국인 주민 499명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일부 시신은 강을 따라 인도 등 멀리까지 떠내려갔을 가능성도 있다. 인도는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의 강에서 시신 7구를 수습했으며, 이들은 홍수 희생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네팔에서 발표한 실종자 중에는 10여곳의 수력 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노동자 933명, 카일라스산을 찾은 힌두교 순례자 등 외국인 592명이 포함됐다.

네팔 당국은 수력 발전소 가운데 100여 명의 노동자가 갇혀 있을 가능성이 있는 트리슐리 3A와 3B 발전소 일대에서 집중적인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네팔군은 트리슐리 3A 수력 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파이프를 통로에 성공적으로 삽입한 뒤 굴착 작업을 진행했다. 수단 구룽 네팔 내무장관은 “작은 틈을 통해 공기를 주입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만 밤사이 내린 비와 불어난 강물 때문에 다소간 구조 작업이 지연됐고, 굴착 지역도 물에 잠겼다.

중국 구조대는 홍수로 인해 발생한 토사와 암석이 하천 물길을 막으면서 호수가 형성된 뒤 대피했다.

새로 생긴 여러 개의 호수 중 한 곳은 추가 홍수의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중국과 네팔 외교장관은 전날(29일) 통화를 통해 위성과 수문 데이터 공유 방안을 논의했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장관은 재건 비용이 수십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갇힌 사람들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대형 화물 드론과 기술을 포함한 전문적인 지원, 시신에 대한 법의학 검사 도구와 시신을 보관할 냉동 시설 등을 요청하며 “물에 잠겼던 시신은 부패 속도가 더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캐나다는 네팔에 각각 360만 달러(약 50억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영국은 680만 달러(약 94억 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엔은 250만 달러(약 34억 5000만 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했고, 유럽연합(EU)과 국제적십자·적신월사연맹(IFRC) 등도 지원을 약속했다.

말레이시아는 수색·구조 전문가들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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