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인터넷에 연결되는 일부 로봇기기에 대한 규제를 대폭 확대하면서 향후 로봇청소기 신제품 출시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 조치는 이미 판매된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에게는 적용되지 않지만, 앞으로 출시될 일부 신형 제품은 미국 시장 진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FCC는 최근 ‘국가안보 위험 장비 목록(Covered List)’을 확대하면서 해외에서 생산된 일부 ‘첨단 로봇기기(Advanced Robotic Devices)’를 규제 대상에 포함시켰다.
여기에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사족보행 로봇뿐 아니라 와이파이 기반 로봇청소기, 로봇 잔디깎이, 로봇 수영장 청소기 등도 포함될 수 있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기존 제품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출시되는 무선기기가 미국 내 판매에 필요한 FCC 인증을 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사용 중인 로봇청소기는 영향 없어
이미 판매된 로봇청소기는 계속 사용할 수 있다.
FCC는 기존 인증을 취소하거나 제품 기능을 제한하지 않으며, 소비자가 보유한 제품 사용을 중단하도록 요구하지도 않았다.
로보락, 에코백스, 드리미, 샤크, 유피(Eufy) 등 현재 시판 중인 주요 브랜드 제품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국가안보 우려 이유는?
FCC는 최신 로봇청소기가 카메라, 마이크, 라이다(LiDAR) 센서, 실내 지도 작성 기능, 블루투스, 인공지능(AI) 등을 통해 실내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위원회는 해외 제조사가 생산한 이러한 기기가 사이버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잠재적인 국가안보 위험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신제품 선택 폭 줄어들 수도
이번 규제로 당장 매장에서 로봇청소기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대부분의 로봇청소기 제조사가 아시아 지역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향후 FCC 인증을 받지 못할 경우 미국 신제품 출시가 지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판매 중인 제품에는 영향이 없지만, 2027년 이후 차세대 모델의 선택 폭은 지금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매 서두를 필요는 없어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당장 구매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판매되는 제품은 모두 기존 FCC 인증을 받은 모델로 계속 판매와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특정 신제품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소비자라면 향후 제조사의 미국 출시 일정과 인증 진행 상황을 주의 깊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