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항이 지난 9월 50만4,015TEU(20피트 컨테이너 환산 단위)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며 역대 9월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증가한 수치다.
조지아 항만청(GPA)은 미국 소비 지출 증가와 아시아 항만의 태풍으로 인한 선박 운항 지연 등이 사바나항의 물동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태풍으로 항만 운영이 지연되면서 통상적인 물류 성수기가 9월까지 이어졌고, 사바나항의 원활한 화물 처리 능력과 주요 유통센터에 대한 접근성이 선사들의 이용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9월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회계연도 1분기 150만TEU 돌파…역대 두 번째 실적
조지아 항만청에 따르면 2027 회계연도 1분기(2026년 7~9월) 컨테이너 처리량은 150만TEU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4만560TEU, 2.7% 증가한 것으로, 2023 회계연도 1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분기 실적이다.
조지아주 내륙 물류 거점인 애팔래치아 지역항의 1분기 물동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그리프 린치 조지아 항만청 최고경영자는 항만 직원들과 게이트웨이 터미널,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의 협력을 강조하며 “기록적인 물동량을 처리하면서도 고객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션 터미널 16억 달러 확장 공사…처리 능력 대폭 확대
사바나항은 증가하는 물동량에 대응하기 위해 항만 시설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16억 달러 규모의 오션 터미널 현대화 사업은 공정률 60%를 넘어섰다.
사업이 완료되면 오션 터미널의 연간 컨테이너 처리 능력은 기존 20만TEU에서 175만TEU로 약 8.8배 확대될 예정이다.
케빈 프라이스 조지아 항만청 사장은 “그동안 추진해 온 시설 투자가 고객 서비스 개선과 트럭 운송의 원활한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만 접근 도로도 개선됐다.
조지아주 교통부가 추진한 브램프턴 로드 연결도로가 지난 7월 개통되면서 가든시티 터미널 3번 게이트로 진입하는 세 번째 대형 트럭 전용 주요 통행로가 확보됐다.
새 도로는 트럭들이 인근 주거지역 도로와 철도 평면교차로를 우회할 수 있도록 설계돼 항만 주변 교통 흐름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파나마운하 운항 여건 개선…물류 안정성 기대
국제 해상 물류 환경도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파나마운하 당국에 따르면 우기가 시작되면서 가툰호의 수위 등 운항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이에 따라 10월 15일부터 대형 네오파나막스급 선박의 하루 통항 허용 횟수를 최대 10회로 늘리고, 전체 선박의 하루 통항 횟수도 33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9월 28일 기준 네오파나막스급 선박의 최대 허용 흘수는 49피트로 발표됐다.
이 같은 운항 여건 개선은 아시아와 미국 동부를 연결하는 해상 물류의 안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브런즈윅항 자동차 물동량은 감소
반면 조지아주의 또 다른 주요 항만인 브런즈윅항은 9월 자동차 및 중장비를 포함한 차량형 화물 4만3,415대를 처리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감소했다.
다만 중장비 물동량은 3,754대로 지난해 3,359대보다 약 12% 증가했다.
조지아 항만청은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치열한 시장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알렉 포이테빈 조지아 항만청 이사회 의장은 이번 사바나항 실적이 조지아주와 미국 남동부 물류 관문으로서 사바나항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와 주의회, 조지아주 교통부의 물류 기반시설 투자 지원이 항만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사바나항은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와 항만 확장 사업을 바탕으로 미국 남동부의 핵심 국제 물류 거점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