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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나, 노예제 역사 보존 나선다 “도시를 세운 숨겨진 사람들 기억해야”

‘눈물의 경매’부터 흑인 가족 기념비까지.. 과거 아픔 기록하며 역사적 책임 조명

서배너코리안타임즈 | Savannah Korean Times by 서배너코리안타임즈 | Savannah Korean Times
6월 10, 2026
in Savannah / 서배너로컬 / 지역, 로컬, 미국 / 국제, 사회,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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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나, 노예제 역사 보존 나선다 “도시를 세운 숨겨진 사람들 기억해야”

사바나 모닝뉴스 보도에 의하면, 조지아주 사바나시가 도시 발전의 기반이 되었던 노예들의 삶과 희생을 기억하고 보존하기 위한 역사 보존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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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이끼가 드리운 공원과 아름다운 역사 지구로 유명한 사바나는 오랜 세월 관광도시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에는 도시 건설과 경제 발전을 뒷받침했던 노예들의 역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노예 매매 사건으로 기록된 ‘눈물의 경매(The Weeping Time)’다.

1859년 사바나에서 열린 이 경매에서는 수백 명의 흑인 노예들이 가족과 강제로 생이별한 채 이틀 동안 팔려 나갔다. 현재 사건이 발생한 오거스타 애비뉴 일대에는 역사 표지판이 설치돼 당시의 비극을 후세에 알리고 있다.

 

사바나 리버스트리트에는 African American Family Monument 가 세워져 있다.

이 기념비는 해방된 흑인 가족 4명이 서로를 끌어안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노예제의 고통과 자유를 향한 희망, 그리고 흑인 공동체의 강인한 생명력을 상징한다.

최근에는 Whitefield Square 에 대한 새로운 역사적 조사 결과도 주목받고 있다.

연구자들은 화이트필드 스퀘어가 과거 ‘흑인 공동묘지(Negro Burial Grounds)’로 사용됐으며, 노예와 자유 흑인들의 유해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사바나시는 시의회에 지역사회 자문위원회 구성을 권고했으며, 향후 적절한 안내 표지판과 추모 기념물 설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역 역사학자들은 “사바나의 아름다운 건축물과 항구 경제는 수많은 노예들의 노동 위에서 세워졌다”며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기억하는 것은 도시의 역사적 책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사바나는 현재 역사 표지판, 기념비, 박물관 전시 등을 통해 그동안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던 노예들의 삶과 희생을 공공 역사 속에 포함시키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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