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이 프랑스 오픈 3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연승 기록도 50경기로 늘리며 여자 단식 세계 최강의 면모를 보였다. 탄탄한 수비와 정교한 샷, 경기 흐름을 읽는 운영 능력을 앞세워 경쟁자들의 추격을 뿌리친 안세영은 이제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트랑블레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프랑스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인도의 푸살라 신두(세계 11위)를 2-1(16-21 21-11 21-12)로 꺾었다.
2019년 처음 프랑스 오픈 정상에 올랐던 안세영은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올해까지 우승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통산 우승 횟수도 4회로 늘렸다. 신두와의 맞대결에서도 11전 전승을 기록하며 우위를 이어갔다.
이번 우승은 안세영의 올 시즌 독주를 다시 한번 보여준 결과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에게 패한 뒤 연승 행진을 이어온 안세영은 프랑스 오픈 정상에 오르며 50연승을 완성했다. 올해 전적은 66승 1패로 승률 98.5%에 달한다.
안세영의 강점은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는 수비력과 코트 구석을 공략하는 정교한 샷, 경기 흐름을 읽는 운영 능력이다. 무리하게 공격을 서두르기보다 상대의 움직임을 유도해 빈 곳을 공략하고, 긴 랠리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한다. 수비로 상대의 체력을 소모한 뒤 범실을 유도하는 능력은 안세영이 세계 최정상 자리를 지키는 핵심 경쟁력이다.
위기 상황에서도 경기 흐름을 바꾸는 능력이 돋보인다.
안세영은 준결승에서 오쿠하라를 상대로 2게임 초반 3-7로 밀렸지만 연속 7득점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결승에서도 1게임을 내준 뒤 2게임부터 공격력을 회복했고, 3게임에서는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리며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국제대회 단식에서 11차례 우승하며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2019년 남자 단식에서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프랑스 오픈 우승으로 시즌 10승을 채운 안세영은 남은 대회에서 지난해 기록을 넘어서는 데 도전한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등 주요 무대에서도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오는 11월 3일부터 8일까지 여수에서 열리는 코리아 오픈에서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