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에핑햄카운티가 오픈AI 관련 기업이 추진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에 대한 승인 결정을 또다시 연기했다.
에핑햄카운티 위원회는 지난 3일 열린 회의에서 ‘프로젝트 카멜리아(Project Camellia)’ 데이터센터 부지 개발계획에 대한 심의를 오는 17일까지 연기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9월 개발업체의 요청으로 심의가 연기된 데 이어 두 번째다.
위원들은 데이터센터 운영에 따른 소음 문제와 인근 주민 보호대책이 충분히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을 주요 우려 사항으로 지적했다.
1,347에이커 부지에 데이터센터 6개 동 건설
프로젝트 카멜리아는 에핑햄 파크웨이와 게이트웨이 파크웨이 인근 사바나 게이트웨이 산업단지(Savannah Gateway Industrial Hub)에 추진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이다.
전체 개발 면적은 약 1,347에이커로, 약 545만㎡에 달한다.
사업 신청자는 오픈AI 관련 기업인 옥탄스 조지아 유한회사(Octans GA LLC)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부지에는 높이 약 42피트(12.8m)의 데이터센터 건물 6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10만 제곱피트(약 9,290㎡) 규모의 창고와 7만5,000제곱피트(약 6,968㎡) 규모의 운영시설도 건설할 계획이다.
카운티 위원들 “개발업체 설명 부족”
이번 회의에서는 개발업체가 사업의 주요 쟁점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제공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2선거구 로저 버데트 위원은 개발업체 측이 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 전문성과 권한을 갖춘 관계자를 참석시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버데트 위원은 “오늘 회의에는 이 사업에 대해 주민들에게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위원들은 데이터센터 가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과 주변 주거지역에 대한 보호조치가 충분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카운티 도시계획 담당 직원들은 해당 부지 개발계획에 대해 승인을 권고했지만, 위원회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소음 방지·주민 보호대책 핵심 쟁점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냉각설비 등 각종 장비를 운영하는 시설로, 주변 지역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개발계획 검토가 필요하다.
이번 심의에서도 소음 방지시설과 인근 주민을 위한 보호대책이 주요 논의 대상이 됐다.
위원들은 개발업체가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 관련 질문에 충분히 답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 보도에서는 해당 데이터센터의 예상 소음 수준이나 전력·용수 사용량, 구체적인 주민 보호시설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17일 데이터센터 건설 일시 제한도 논의
에핑햄카운티 위원회는 오는 11월 17일 회의에서 프로젝트 카멜리아의 부지 개발계획을 다시 심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운티 내 데이터센터 개발을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모라토리엄 도입 가능성도 논의할 계획이다.
모라토리엄은 관련 규정이나 정책을 정비하는 동안 특정 개발사업의 허가 또는 진행을 일정 기간 제한하는 조치다.
위원회는 데이터센터에 적용되는 조건부 사용허가 요건의 변경도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프로젝트 카멜리아의 부지 개발계획 승인 여부와 데이터센터 모라토리엄 도입 여부는 별개의 사안이다.
사업 취소 아닌 승인 결정 연기
이번 결정은 프로젝트 카멜리아의 개발계획을 최종 거부하거나 사업을 취소한 것은 아니다.
카운티 위원회는 개발업체의 추가 설명과 주민 보호대책 등을 검토한 뒤 향후 승인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에핑햄카운티가 데이터센터 관련 규제 정비까지 검토하고 있어 오는 17일 회의가 사업 추진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일정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