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C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가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고 급증하는 교통량을 처리하기 위해 회전교차로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현재 조지아 전역에는 약 400개의 회전교차로가 있으며, 추가로 약 200개가 건설 또는 개발 단계에 있다.
특히 한인들에게 익숙한 엘라벨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인근은 조지아의 새로운 교통 시스템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조지아주 교통부는 I-16과 US 280이 만나는 메타플랜트 인근 약 0.5마일 구간에 다차선 회전교차로 5개를 설치했다. 이 가운데에는 두 개의 회전교차로를 연결해 위에서 보면 땅콩처럼 보이는 조지아 최초의 ‘땅콩형 교차로’도 포함돼 있다.
지난해 차량 통행이 시작된 이후 현대차 공장의 출퇴근 교대시간에 I-16과 공장 사이의 차량 흐름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처음 이곳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에게는 상당히 복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운전자들이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고 대형 트레일러가 좁은 곡선 구간의 낮은 경계석을 밟고 지나가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한 트럭 운전자는 이 구간을 처음 이용한 뒤 “까다롭다. 더 나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조지아에 회전교차로가 늘어나는 이유
교통당국이 회전교차로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전성이다.
일반적인 사거리 교차로에서는 차량 간 충돌 가능 지점이 32곳이지만 회전교차로에서는 8곳으로 줄어든다. 차량이 곡선 구간을 통과하면서 자연스럽게 속도를 낮추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대형 충돌보다는 추돌이나 측면 접촉사고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설명이다.
조지아주 교통부 교통 엔지니어 샘 해리스는 “교통안전에 완벽한 해결책은 없지만 회전교차로는 그에 가장 가까운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실제 메이컨의 US 41에 설치된 다차선 회전교차로의 경우 변화가 뚜렷했다.
이 교차로에서는 2013년부터 2024년까지 13명이 교통사고로 숨졌으며 기존에는 전체 사고의 약 3분의 1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회전교차로가 2025년 1월 개통된 이후 그해 사고 가운데 부상자가 발생한 비율은 9%로 떨어졌다. 전체 사고 건수 자체는 증가했지만 대부분 측면 접촉사고였으며 중상자는 1명에 그쳤다. 개통 이후 사망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바나 외곽에도 계속 확대
회전교차로 확대는 사바나와 조지아 해안지역의 빠른 개발과도 관련돼 있다.
현재 사바나 외곽 고속도로 출구 4곳에 회전교차로가 설치돼 있으며 2곳이 추가로 계획돼 있다.
I-95 브런즈윅 인근 대형 주유·휴게시설이 위치한 출구에도 3개의 회전교차로가 설치됐다. 리치먼드힐 인근에서는 산업단지와 상업시설, 학교 3곳, 주택 약 1만 가구를 포함하는 1만2,000에이커 규모의 대형 복합개발이 진행되면서 교통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교통시설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다만 운전자들의 적응은 과제로 남아 있다. 복잡한 다차선 회전교차로에서는 어느 차선을 이용해야 하는지, 어느 차량에 통행 우선권이 있는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교통부는 회전교차로 진입 전 표지판과 도로에 표시된 차선을 미리 확인하고, 교차로 안에서는 갑작스럽게 차선을 변경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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