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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미국 / 국제

조지아 공화당 거물, 7,600만 달러 투자사기로 징역 15년

300여 명 피해·은퇴자 평생 저축금 날려 연 16% 고수익 미끼…정치헌금에도 투자금 유용

서배너코리안타임즈 | Savannah Korean Times by 서배너코리안타임즈 | Savannah Korean Times
10월 27, 2026
in 미국 / 국제, 사회, 정치, 최신뉴스
Reading Time: 1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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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공화당 거물, 7,600만 달러 투자사기로 징역 15년

조지아주 공화당의 유력 인사로 활동해 온 에드윈 브랜트 프로스트 4세(Edwin Brant Frost IV·69)가 7,600만 달러가 넘는 대규모 폰지 사기를 벌인 혐의로 연방 교도소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300명 이상의 투자자가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액은 7,6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피해자 가운데는 은퇴자와 고령층이 포함돼 있어 평생 모은 저축금을 잃은 사례도 발생했다.

법원은 프로스트에게 징역형과 함께 7,600만 달러 이상의 피해 배상금 지급도 명령했다.

연 16% 수익 보장 내세워 투자금 모집

프로스트는 애틀랜타 남서쪽 뉴넌(Newnan)에 본사를 둔 금융회사 ‘퍼스트 리버티 빌딩 앤드 론(First Liberty Building and Loan)’을 운영하며 투자자들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모집했다.

회사는 기업들에 고금리 대출을 제공해 수익을 올리는 사업이라고 홍보했다.

특히 투자자들에게 최대 연 16%의 수익률을 제시하며 안전하고 수익성 높은 투자처인 것처럼 소개했다.

프로스트는 투자자들에게 “월스트리트의 수익을 일반 투자자들에게 제공한다”는 구호를 내세웠다.

그러나 실제로는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폰지 사기 구조가 운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폰지 사기는 정상적인 투자 수익이 아닌 새로운 투자자의 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신규 투자금 유입이 줄어들면 결국 자금 지급이 어려워지는 구조다.

퍼스트 리버티는 2025년 6월 무너졌으며, 이후 연방 당국의 수사가 본격화됐다.

투자금 1,700만 달러 개인·가족에게 유용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기한 소송에 따르면, 프로스트는 투자자 자금 가운데 약 1,700만 달러를 자신과 가족, 관련 회사들을 위해 빼돌렸다.

또한 수백만 달러를 대출했지만 차입자들로부터 상환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수사당국은 프로스트가 투자자 자금 중 57만 달러를 정치헌금에 사용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프로스트와 그의 가족은 조지아주 공화당 내 강경 보수 성향 후보들을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금융사기를 넘어 조지아주 보수 정치권과 종교계에도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보수 방송 통해 투자 홍보…종교·정치 인맥 활용

퍼스트 리버티의 투자상품은 유명 보수 성향 방송 진행자들의 프로그램에서도 소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에릭 에릭슨, 휴 휴잇, 찰리 커크 등이 진행한 방송을 통해 투자상품이 홍보된 사례가 있었다.

프로스트는 복음주의 기독교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온 인물로, 종교계와 보수 정치권의 인맥을 활용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회사의 파산은 해당 금융회사에 자금을 맡겼던 종교·정치 네트워크에도 충격을 줬다.

다만 투자상품을 소개한 방송 진행자들이 사기 범행에 가담했다는 내용은 이번 보도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법정에서 “많은 사람의 삶 망가뜨렸다” 사과

프로스트는 지난 5월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그는 선고 공판에서 피해자들이 겪은 고통을 직접 듣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의 보도에 따르면, 프로스트는 법정에서 “이 자리에 앉아 피해자들이 겪은 피해에 대해 듣는 것이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많은 선량한 사람들의 삶을 망가뜨렸다”고 사과했다.

리 마틴 메이 연방지방법원 수석판사는 이번 사건으로 발생한 피해의 심각성을 고려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피해자들에 대한 7,600만 달러 이상의 배상도 명령했다.

연방 검찰 “종교와 정치 이용한 신뢰 악용”

연방 검찰은 프로스트가 종교적 신뢰와 정치적 영향력, 고수익 약속을 이용해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시어도어 허츠버그 연방검사는 프로스트를 성경적 표현에 빗대어 “거짓 선지자이자 양의 탈을 쓴 탐욕스러운 늑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신뢰를 악용한 충격적이고 죄악적이며 신성모독적인 범죄”라고 밝혔다.

이어 “은퇴자와 고령층을 포함한 수백 명의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으며, 일부는 평생 모은 저축금을 잃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높은 수익률을 약속하는 투자상품이 종교적·정치적 신뢰 관계를 통해 확산될 경우 얼마나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연 16%에 달하는 고수익을 내세운 투자상품이 결국 대규모 사기로 드러나면서, 투자자의 신뢰를 악용한 금융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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