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맥스가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주택시장에서 매매 계약을 체결한 뒤 거래를 취소하는 비율이 2023년 11월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에서 매매 계약이 체결된 주택 가운데 약 14%가 최종 거래로 이어지지 못하고 취소됐다. 6월의 13.7%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특히 애틀랜타의 계약 취소율은 19.8%로 조사 대상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높았다. 계약이 체결된 주택 5건 가운데 약 1건꼴로 거래가 무산된 셈이다.
이어 휴스턴 19.6%, 샌안토니오 18.7%, 라스베이거스 18.6%, 올랜도 18.2% 순으로 계약 취소율이 높았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주택시장이 급등했던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계약 취소가 두드러졌다.
레드핀은 현재 미국 주택시장에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51% 더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매물 선택권이 늘어나면서 주택 검사에서 문제가 발견되거나 감정가격이 계약가격보다 낮게 나오고, 매도자가 수리비나 가격 양보를 거부할 경우 매수자가 계약을 포기하기 쉬워졌다는 분석이다.
높은 주택가격과 모기지 금리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름 동안 모기지 금리가 6% 중후반대를 유지하면서 매수자들의 재정적 부담이 커져 작은 문제에도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매물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서는 계약 취소율이 크게 낮았다. 뉴욕 나소카운티는 3.5%, 샌프란시스코는 4.1%, 캘리포니아 산호세는 6.3%에 그쳤다.
미국 주택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레드핀 자료에 따르면 7월 전국 주택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3.4% 상승했다.
결국 현재 미국 주택시장은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기보다는 매물이 늘면서 매수자의 협상력이 강해지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애틀랜타를 비롯한 남부 주요 도시에서는 이러한 ‘바이어 마켓’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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