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 플랫폼 질로우가 2026년 미국 주택시장 전망을 수정하며 집값 상승세 둔화와 거래 감소 가능성을 제시했다.
질로우는 최근 중동 긴장과 에너지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압력 등이 장기 모기지 금리를 다시 끌어올리면서 주택시장 회복 기대가 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약 6.5%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질로우는 기존에 예상했던 주택 거래 증가 전망치를 약 3분의 1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2026년 기존 주택 거래 증가율은 연간 1.2%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미국 평균 주택가격 상승률 전망도 기존보다 크게 낮춘 연 0.1%로 제시했다. 사실상 집값이 거의 오르지 않는 수준이라는 의미다.
질로우 측은 “높은 금리 때문에 기존 저금리 대출 보유자들이 집을 시장에 내놓지 않으면서 공급 부족 문제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급이 늘어난 일부 지역에서는 거래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정부의 4월 신규주택 판매 통계도 시장 둔화를 보여주고 있다. 신규 단독주택 판매는 연율 기준 62만2천 채로 전달 대비 6.2%, 전년 대비 11.3% 감소했다.
현재 신규주택 재고는 약 9.4개월치 공급 수준으로 집계돼 시장에 매물이 점차 쌓이고 있는 흐름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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