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가 전국의 슈퍼마켓과 주유소에서 인기 에너지음료 ‘레드불’ 판매를 중단했다. 크로거 측도 레드불 제품을 더 이상 판매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판매 중단은 단순한 일시적 재고 부족이 아닌 크로거와 공급업체 사이의 가격 협상 문제와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켄터키 북부의 한 크로거 매장에서는 레드불이 진열대에서 사라졌으며, 매장에는 “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공급업체와 협의하는 동안 현재 재고가 없다”는 안내문이 게시됐다. 현지 매장 직원도 양측이 협상을 진행 중이며 당분간 새로운 제품 공급이 예상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레드불 측의 도매가격 인상 요구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크로거의 입장 차이가 핵심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기사에는 레드불 측이 직접 가격 인상 요구 내용을 확인한 내용은 없어 정확한 협상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크로거에서는 유명 델리육 브랜드 ‘보어스 헤드’ 제품도 많은 매장에서 판매가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크로거는 해당 매장에서 보어스 헤드 제품을 더 이상 취급하지 않는 대신 다른 델리육과 치즈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에 따르면 일부 보어스 헤드 칠면조 델리육 가격은 최근 파운드당 14.99달러까지 올랐다. 유통업계에서는 마진이 낮은 슈퍼마켓이 공급가격 인상을 그대로 부담하기 어렵고, 소비자가 다른 브랜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
크로거가 레드불 판매를 언제 재개할지는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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