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9월 하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전격 예고하면서, 글로벌 경제와 안보 지형을 뒤흔들 미·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무역 갈등과 대만 해협 등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주요 2개국(G2) 간의 최고위급 소통 채널이 다시 본격 가동될지 주목된다.
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오는 9월 24일경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새로운 대형 연회장을 건립하겠다는 구상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시 주석의 방미 일정을 깜짝 공개했다.
유엔총회 맞물린 워싱턴 회동 관측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9월 24일 전후는 뉴욕에서 열리는 제81차 유엔(UN) 총회 고위급 주간 일정과 겹친다. 외교가에서는 시 주석이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미국을 방문해 워싱턴 D.C.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양국 정상이 만난다면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의미 있는 대화의 장이 열리게 된다.
무역 관세 및 대만 등 핵심 쟁점 산적
현재 미·중 양국 앞에는 해결해야 할 굵직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대중국 관세 인상 및 무역 불균형 해소 문제가 최우선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또한 대만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과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 등 경제 안보를 둘러싼 양국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 역시 핵심 논의 대상이다.
백악관 연회장 신축 명분으로 방미 언급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국빈 만찬 등을 위한 백악관 내 대규모 연회장 신축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정상들을 초청할 때 야외에 임시 텐트를 설치하는 기존 방식에 불만을 표하며, 시 주석 방미와 같은 굵직한 외교 행사를 제대로 치르기 위해서는 영구적인 대형 시설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