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005380)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6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종합 순위 29위, 브랜드 가치 250억 달러(33조 원)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종합 순위 30위, 브랜드 가치 246억 달러)보다 1계단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자동차 브랜드 부문 순위는 6위에서 4위로 2계단 올랐다. 모두 현대차 창사 이래 최고 순위다.
인터브랜드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브랜드 컨설팅 업체로 매년 전 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를 평가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한다. 현대차는 2005년 처음으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이후 2010년부터 올해까지 17년 연속 브랜드 가치를 키웠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는 로보틱스와 전동화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입증하며 브랜드의 차별성과 신뢰를 강화했다”며 “이러한 성과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견고한 브랜드 기반과 맞물려 브랜드 가치 상승의 주요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속된 사업 경쟁력과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매출 186조 2545억 원을 달성했고,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에 힘입어 미국 시장 연간 100만 대 판매와 글로벌 친환경차 96만 대 판매를 동시에 돌파했다.
로보틱스 분야에선 미국 조지아주(州)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내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에서 지난 6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훈련을 시작해 2028년 HMGMA 투입 준비를 본격화했다.
자율주행 및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환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엔비디아와 관련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에이전트 인공지능(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Pleos)를 출시한 게 대표적이다. 2028년 출시하는 첫 번째 SDV 양산차에 엔비디아와 협업한 레벨2+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스포츠·문화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경험 확대도 현대차의 가치 상승을 견인했다. 1999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과 27년간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이는 파트너 후원사 중 아디다스, 코카콜라에 이어 세 번째로 긴 후원 기록이다. 지난 7월 폐막한 올해 북중미 월드컵에선 역대 최대 규모인 2160대의 차량을 지원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17년 연속 브랜드 가치 성장은 현대차를 선택해 주신 고객과 그 신뢰를 쌓아온 임직원 및 딜러 파트너가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자동차 브랜드 부문 4위로의 도약은 현재의 제품 경쟁력은 물론 SDV, 피지컬 AI 등 미래 기술 경쟁력까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