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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통과 유조선 20척·3500만 배럴 풀렸다…유가 전쟁 전 수준으로 복귀

미·이란 MOU 후 유가 4% 이상 급락, WTI 배럴당 70달러 아래 붕괴 루비오, 걸프 3국 순방서 "동맹 안보 결코 흔들지 않겠다" 확약…이스라엘 변수는 여전

서배너코리안타임즈 | Savannah Korean Times by 서배너코리안타임즈 | Savannah Korean Times
6월 24, 2026
in 경제, 국제, 미국 / 국제, 최신뉴스
Reading Time: 1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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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통과 유조선 20척·3500만 배럴 풀렸다…유가 전쟁 전 수준으로 복귀

호르무즈 해협 봉쇄 4개월 만에 묶여 있던 유조선들이 잇따라 빠져나오고 국제 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급락한 가운데,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걸프 3개국 순방에 나서 미·이란 양해각서(MOU)에 회의적인 역내 동맹국 설득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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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스라엘의 레바논 철군 거부와 이란 핵 사찰 시기 논란이 맞물리며 60일간의 후속 협상이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로이터·CNN·CNBC 등이 24일(현지시각) 집중보도했다.

3500만 배럴 페르시아만 탈출…유가 전쟁 전 수준으로

글로벌 해운 데이터 기업 클플러(Kpler)에 따르면, 페르시아만에 3개월 넘게 갇혀 있던 비이란계 유조선 20척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갔다.

선적 물량은 3500만 배럴에 이르며 대부분 아시아 시장을 목적지로 삼아 오는 8월 초까지 최종 도착항에 닿을 것으로 분석됐다. 클플러는 미·이란 MOU 이후 호르무즈를 통과한 원유 수송량이 하루 480만 배럴(약 720만㎘)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6월 들어 원유 수출량은 개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전쟁 이전 하루 1500만 배럴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원유 수출이 6월 초 전쟁 전 수준의 약 85%까지 회복됐다고 추산했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6월 24일(현지시각)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개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국제 기준물인 브렌트유도 배럴당 73달러 50센트(약 110만 3484원)로 4.6% 하락, 마찬가지로 전쟁발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유가는 전쟁 기간 고점 대비 약 40% 폭락한 셈이다.

합동해양정보센터(JMIC)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 위협 수준을 ‘심각’에서 ‘보통’으로 한 단계 낮췄으며, “공격 가능성은 있으나 개연성은 낮고 전반적 위험은 MOU 이행 이후 감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기관은 지난달 4일까지도 최고 위협 등급을 유지했었다. 국제해사기구(IMO)도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인 1만 1000명 이상 선원의 대피 계획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란·오만·미국 및 걸프 연안국들이 작전에 협력한다.

루비오, UAE·쿠웨이트·바레인 순방…”3000억 달러 재건 기금은 논의 대상 아니다”

루비오 장관은 24일(현지시각) UAE·쿠웨이트·바레인 3개국 순방에 나서 걸프 동맹국들의 우려를 청취하고 미국의 안보 공약을 재확인했다. 그는 쿠웨이트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동맹국들의 안보를 결코 훼손하는 일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걸프 국가들은 MOU에 포함된 이란 3000억 달러(약 463조 원) 재건 기금이 이란 군비 증강에 전용될 수 있다는 점, 이란 탄도미사일 역량이 합의 내용에서 빠진 점을 강하게 문제 삼고 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하산 알하산 선임연구원은 CNN에 “걸프 아랍국들의 시각에서 이번 이란 전쟁은 역내 안보 질서의 재앙적 전환점”이라며 “미국의 역내 이탈과 이란으로의 자금 유입은 테헤란을 더욱 대담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번 순방에서 3000억 달러 재건 기금에 걸프 국가들의 동참을 요청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기술 협상단은 오는 6월 30일 스위스에서 핵 에너지, 제재 등 세부 분야별 실무협상을 재개한다. 호르무즈 통행료 문제는 별도 채널에서 이란·오만·이라크·걸프 아랍국 간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이스라엘 레바논 철군 거부…후속 협상 최대 변수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24일 텔아비브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이스라엘 방위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레바논에서 철수하지 않는다. 미국도 현재 철군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이스라엘 드론은 레바논 남부 카파르 룸만 인근에서 차량을 공습해 2명이 숨졌다고 레바논 국영 통신이 전했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레바논에서의 휴전은 이란에서의 휴전과 똑같이 중요하다. 레바논에서의 전쟁 종식은 이란에서의 전쟁 종식과 동등한 무게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란 핵 사찰 문제도 불씨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라파엘 그로시는 24일 일본에서 기자들에게 사찰 시행은 MOU 조항에 명시돼 있다고 확인하면서도 “이틀 뒤가 될지, 열흘 뒤가 될지는 아직 모른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는 피격 핵시설 방문에 관한 계획이 없다며 맞섰다.

공급망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세계 3위 해운사 CMA CGM의 로돌프 사데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프랑스 의회 청문회에서 “호르무즈가 열린다고 해서 모든 것이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또 다른 위기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항만 혼잡과 물류 병목, 선박 재배치 등을 고려할 때 공급망이 균형을 회복하는 데 최소 60~90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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