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C — 조지아주 하인즈빌에 거주 중인 자메이카 국적의 지미 스미스(30)가 지난 3월 17일 플로리다에서 체포돼, 현재 자택구금 상태에서 전자감시를 받으며 오는 4월 4일 예정된 연방 법원 출석을 앞두고 있다.
미 코네티컷 연방 검찰청의 마크 H. 실버먼(Marc H. Silverman) 대행 검사와 미 우체국수사국 보스턴 지부 케티 라르코-워드(Ketty Larco-Ward) 검사관은 뉴헤이븐 연방 대배심이 스미스를 연방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번 사기 사건은 ‘스위프스테이크 사기(sweepstakes scam)’로 불리는 수법으로, 피의자들은 전화로 피해자에게 접촉해 고액의 상금을 당첨받았다고 속인 뒤, 세금이나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보내도록 유도했다. 피해자들은 우편이나 은행 계좌 이체를 통해 금전을 송금했으며, 이 모든 자금은 사기 일당이 통제하는 계좌로 유입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스미스는 2022년 한 피해자에게 접촉해 “250만 달러의 경품에 당첨됐다”고 속인 뒤, 당첨금 수령을 위한 세금을 요구했고, 피해자는 뉴욕 브루클린 소재 주소로 7만5천 달러짜리 수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수표는 스미스의 공범으로 지목된 케셸스키 베이츠(Keshelski Bates) 명의의 계좌에 입금된 것으로 드러났다.
30세의 베이츠 역시 하인즈빌 거주자로, 기소 유예권을 포기한 뒤 사기 공모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현재 10만 달러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에서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기소장에 따르면 스미스는 별도의 사기 사건에도 연루돼 있으며, 아칸소주에 거주하는 한 피해자가 농기계 구매를 위한 비용으로 속아 금전을 송금한 사건에도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미스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우편 및 통신 사기 공모 1건, 자금 세탁 및 불법 금융거래 공모 1건으로 총 2건의 연방 혐의로 기소됐으며, 각 혐의는 최대 20년형에 해당한다.
이번 사건 수사는 미 우체국수사국(USPIS)이 주도했으며, 육군 범죄수사대(CID)와 하인즈빌 경찰서, 올랜도 경찰서 등 여러 수사기관이 공조에 참여했다.
사건은 미 연방 검사 헤더 M. 체리(Heather M. Cherry)가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