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쿰브 폭포에서 인스타그램 릴스(짧은 영상)를 촬영하던 한 여행 인플루언서가 추락해 결국 사망했다.
BBC와 CBS에 따르면 경찰은 인도의 여행 인플루언서 안비 캄다르(27)가 지난 16일 친구 7명과 함께 릴스 영상을 찍던 도중 추락했다고 밝혔다.
한 구조대원은 “캄다르는 계곡에서 약 91m 밑에 있는 딱딱하고 미끄러운 바위 위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캄다르를 구조하기 위해 구조대원 6명이 절벽 밑으로 내려갔고, 다른 50명이 절벽 위에서 구조를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당시에는 호우와 험난한 지형으로 인해 약 6시간 가량 걸렸다. 한 구조대원은 “큰 돌이 협곡 아래로 계속 떨어져 내려 구조 작업이 더욱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캄다르는 구조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에 들어갔으나 결국 사망에 이르고 말았다.
캄다르는 공인 회계사 출신 여행 유튜버로 세계 여러 여행지를 소개하는 영상을 올려왔다. 캄다르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21일 기준 31만8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인플루언서나 관광객들이 사진이나 영상을 찍다가 사망한 사례는 이전부터 종종 발생해왔다. 지난 2018년에는 한 여행 블로거 부부가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셀카를 찍던 중 추락해 사망했다. 2016년에도 페루의 아마존 정글에 있는 한 폭포에서 셀카를 촬영하던 한 한국인 20대 남성이 숨을 거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