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배우 진 해크먼(95)이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그의 아내 베츠 아라카와(65)와 함께 사망한 상태였으며, 둘의 반려견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에 따르면, 시신은 지난 수요일 해크먼의 집에서 발견되었으며, 산타페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에 따르면, 한 유지보수 작업자가 집에 도착했을 때 앞문이 열려 있었고, 그가 집 안에서 두 사람과 한 마리의 개를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해크먼은 집 안의 방에서 발견되었으며, 아라카와는 욕실에서 공간 히터 근처에서 발견되었다. 아라카와 주변에는 처방약 병과 약이 흩어져 있었다.
보안관 사무소 대변인은 두 사람이 총에 맞거나 상처를 입은 흔적은 없다고 밝혔다.
뉴멕시코 가스 회사는 사건 발생 후 가스 라인을 검사했으나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 소방서도 일산화탄소 누출이나 중독의 징후를 찾지 못했다. 보안관 수사관은 가스 누출이나 일산화탄소 중독이 사람에게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진 해크먼은 그 세대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으로, 196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드라마, 코미디, 액션 영화 등에서 악당, 영웅, 반영웅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그는 훌륭한 연기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팬들에게 사랑받았지만, 우리에게는 항상 아빠이자 할아버지였습니다. 그의 상실에 깊은 슬픔을 느끼며 그리워할 것입니다.”라는 해크먼의 딸들과 손녀들의 성명이 발표되었다.
해크먼과 아라카와, 유지보수 작업자가 시신 발견
유지보수 작업자는 집에 도착했을 때 앞문이 열려 있었고, 그가 시신을 발견한 후 경찰에 신고했다. 작업자들은 해크먼 부부를 두 주 전에 마지막으로 봤다고 전했다.
해크먼은 파란 티셔츠와 회색 운동복, 슬리퍼를 신고 있었으며, 그의 근처에는 선글라스와 지팡이가 있었다. 아라카와는 욕실 옷장 근처에서 사망한 독일 셰퍼드를 발견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진 해크먼의 전설적인 배우 경력
해크먼은 “슈퍼맨”에서 악당 렉스 루터 역할로 유명했으며, *후지어스”에서는 감동적인 감독 역할로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그는 1972년 “프렌치 커넥션”과 1992년 “언포기븐”으로 오스카 상을 수상했으며, 5번의 오스카 후보에도 올랐다. 그의 사망은 2025년 오스카 시상식 4일 전에 발생했다.
할리우드에서는 그를 추모하는 메시지가 쏟아졌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해크먼의 “언포기븐” 촬영 동료로, “그보다 더 훌륭한 배우는 없었습니다. 강렬하고 본능적인 연기였죠. 그가 없으면 정말 그리울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해크먼과 아라카와의 삶
해크먼은 아라카와와 1980년대 중반 캘리포니아의 체육관에서 만난 뒤 함께 살기 시작했으며, 1990년대 말에는 뉴멕시코 산타페로 이주했다. 그들은 1997년에 지어진 4개의 침실을 가진 6에이커의 큰 집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위크 오브 더 페르디도 스타”를 시작으로 세 권의 소설을 집필하기도 했으며, 1990년대에는 조지아 오키프 미술관의 이사로 활동했다.
최근 몇 년간 해크먼은 대중 앞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으나, 간혹 일상적인 활동이 보도되었다. 2023년에는 웬디스에서 치킨 샌드위치를 먹고 있는 모습이 보도되기도 했다.
해크먼은 20년 전에 은퇴한 후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며, 그의 은퇴는 할리우드에서 드물게 지속된 은퇴 중 하나였다.
그는 이전 결혼에서 세 자녀를 두었고, 아라카와와는 자녀를 두지 않았지만 독일 셰퍼드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