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전면 관세를 예정대로 4일(현지시간)부터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중국에 대해선 10%를 더한 20%의 추가 관세 부과 명령에도 서명하는 등 관세전쟁이 거세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백악관에서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의 대미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관세 부과 계획을 함께 알렸다.
이날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관세와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의 여지가 없다”라고 답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류 펜타닐 등의 미국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 등을 살피겠다며 30일간 관세부과를 유예했었다. 중국에 대해서는 10%의 관세를 지난달 4일 이미 예정대로 부과했는데, 여기에 더해 10%를 더해 추가 관세율을 20%로 높였다.
그는 또 각국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와 비관세 무역 장벽 등을 고려한 ‘상호관세’를 4월 2일부터 부과한다고 재확인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관세 부과에 대해 과하게 보복할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아르헨티나와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위대한 농부들에게’라는 짧은 글을 올려 “미국 내에서 판매할 농산물을 많이 생산할 준비를 하라”며 “4월 2일부터는 외부 제품에 대한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