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6년 만에 완전변경한 5세대 ‘디 올 뉴 투싼’을 공개하자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들이 전작과 확연히 달라진 대담한 디자인 변화에 주목했다.
특히 박스형 차체와 각진 조형을 통해 경쟁이 치열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앤드라이버는 현대차가 공개한 2027년형 디 올 뉴 투싼이 이전 세대와 내·외관 모두 크게 달라졌다고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카앤드라이버는 “신형 투싼은 박스형 차체와 두드러진 펜더를 적용해 기존 모델에서 급격하게 변화했다”고 평가했다. 차량 앞뒤를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조명과 각진 형태의 램프도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강화하는 요소로 꼽았다.
또 다른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쿱스 역시 디 올 뉴 투싼을 통상 보수적인 디자인을 택하는 준중형 SUV 시장에서 눈에 띄는 모델로 평가했다. 카스쿱스는 토요타 RAV4와 비교할 정도로 신형 투싼의 과감한 변화를 강조했다.
◇ 둥근 전작 벗어나 각지고 박스형으로
해외 매체들이 공통적으로 주목한 부분은 이전 투싼에서 볼 수 없었던 각진 차체다.
카스쿱스는 신형 모델이 곡선 비중이 높았던 전작과 달라졌으며 최근 현대차가 선보인 콘셉트카 ‘크레이터’에서도 일부 디자인 영감을 받은 것으로 평가했다.
측면에서는 각지게 돌출된 앞뒤 펜더와 도어를 가로지르는 날카로운 선, 두툼한 차체 하부가 강한 인상을 만든다고 분석했다.
현대차가 공식적으로 밝힌 전면 디자인은 건축 조명에서 영감을 받은 수직형 H-엣지 라이팅 주간주행등과 수평형 슬림 센터 램프로 구성됐다. 후면에는 3차원으로 돌출된 프리즘 리어 램프와 수평형 슬림 센터 테일 램프, 수직형 리어 콤비 램프가 적용됐다.
신형 투싼은 길이 4700mm, 너비 1905mm, 높이 1685mm, 휠베이스 2785mm다. 전작보다 길이가 60mm, 휠베이스가 30mm 늘어나면서 박스형 디자인뿐 아니라 차체 비례 자체도 달라졌다.
◇ 외관 호평과 달리 실내 화면에는 이견
실내 변화에 대한 해외 매체의 평가는 다소 엇갈렸다.
카앤드라이버는 대시보드 중앙에 배치된 대형 터치스크린과 새롭게 디자인된 센터 콘솔 등이 이전 모델과 뚜렷하게 다른 실내 분위기를 만든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실내에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와 슬림 디스플레이, 더블 D 컷 스티어링 휠을 적용했다. 좌우 에어벤트를 잇는 수평선을 기준으로 크래시패드 상·하단이 분리돼 보이는 플로팅 구조도 도입했다.
다만 카스쿱스는 중앙에 자리 잡은 태블릿 형태의 대형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첫인상만 놓고 보면 기존 모델의 곡면형 듀얼 디스플레이보다 후퇴한 변화처럼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외관의 파격적인 변화에는 높은 점수를 주면서도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확산하는 대형 중앙화면 중심의 실내 설계에는 다소 비판적인 시각을 보인 셈이다.
◇ 파워트레인은 아직 베일…10월 추가 공개 주목
현대차는 디자인 공개와 함께 신형 투싼의 구체적인 파워트레인 구성은 밝히지 않았다.
카앤드라이버는 현행 모델처럼 하이브리드와 비하이브리드 모델이 모두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카스쿱스는 디 올 뉴 투싼이 10월 공식 출시될 예정이라며 향후 두 달 안에 파워트레인을 비롯한 추가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디 올 뉴 투싼이 전작과의 연속성보다 과감한 디자인 변화를 선택하면서 글로벌 준중형 SUV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