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모닝뉴스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리치먼드힐시는 현행 개발조례상 데이터센터를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려면 시의회가 조례를 개정하는 별도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조지아 곳곳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리치먼드힐시는 데이터센터가 현행 통합개발조례의 토지이용 항목에 포함돼 있지 않아 ‘금지된 용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크룩스 리치먼드힐 계획·조닝국장은 “데이터센터는 아직 비교적 새로운 개념으로 여러 요소를 검토해야 한다”며 “현재 데이터센터는 금지된 용도로 간주되며 시 실무진도 관련 규정 변경을 권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리치먼드힐의 현재 용수 공급 능력도 대규모 데이터센터 유치에 걸림돌로 지적됐다.
지난 5월 11일 계획·조닝위원회 회의록에는 데이터센터와 같은 시설에 대한 향후 규제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언급됐으며, “현재의 용수 공급 능력을 고려하면 데이터센터는 현실적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현재까지 리치먼드힐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겠다는 공식적인 개발 제안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향후 시의회가 정책을 변경하면 데이터센터 건설이 가능해질 여지는 있다. 데이터센터를 허용하기 위해서는 통합개발조례의 토지이용 규정을 개정해야 하며, 공고와 주민 공청회, 시의회의 두 차례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리치먼드힐이 이처럼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배경에는 조지아 전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개발이 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와 용수 사용, 토지 이용, 세제 혜택 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면서 일부 지방정부는 개발 일시 중단이나 추가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인근 에핑햄카운티에서는 오픈AI가 1,440에이커 규모의 캠퍼스에 2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어 데이터센터 개발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리치먼드힐 시 관계자는 데이터센터가 비교적 새로운 형태의 토지 이용인 만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자료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영향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하기 전까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에 찬성 또는 반대 입장을 권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재 조지아에는 43개의 데이터센터가 있으며 추가로 134개가 계획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