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와 리치먼드힐을 포함한 채텀카운티 및 브라이언카운티 일부 지역의 조지아주 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스테파니 버지스 후보가 공화당 현역 론 스티븐스 의원을 꺾고 승리했다.
비공식 개표 결과 버지스 후보는 약 52%를 득표해 48%를 얻은 스티븐스 의원을 제쳤다.
이번 승리로 해당 지역구에서는 18년 만에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의석을 차지하게 됐다.
특히 약 30년간 주의회에서 활동한 공화당 중진 의원이 정치 신인에게 패배했다는 점에서 지역 정치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9년 의정활동 공화당 중진 낙선
올해 72세인 론 스티븐스 의원은 리치먼드힐 출신 약사로, 조지아주 하원에서 약 29년간 활동해 온 공화당 중진 정치인이다.
반면 민주당 스테파니 버지스 당선자는 사바나주립대학교를 졸업한 변호사로, 지역사회 활동과 다양한 직업 경험을 바탕으로 선거운동을 펼쳤다.
버지스는 더 커런트와의 인터뷰에서 유권자들이 기존 정치에 피로감을 느끼고 변화를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람들이 지쳐 있었기 때문에 승리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의 쟁점은 계층이나 인종을 넘어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유권자들은 변화를 원했고, 변화를 위해 새로운 선택을 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밝혔다.
휘발유 가격·생활비 부담이 주요 쟁점
이번 선거에서는 생활비 상승에 대한 유권자들의 우려가 주요 쟁점으로 나타났다.
선거 당일 투표에 참여한 일부 주민들은 휘발유 가격을 비롯한 생활비 부담을 투표 결정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았다.
블루밍데일에서 투표한 30세 조시 스터츠는 현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우려를 나타내며 민주당의 정치적 영향력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버지스 후보는 이러한 유권자들의 변화 요구가 자신에 대한 지지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선거 전 조기투표에서도 민주당 지지세가 나타났으며, 보도에 따르면 조기투표 관련 수치에서 민주당 성향이 약 47%로 집계됐다.
다만 해당 수치가 전체 조기투표자의 실제 정당별 득표율을 의미하는지는 원문에 구체적으로 설명되지 않았다.
스티븐스 “풀러·리치먼드힐 인구 증가가 패배 원인”
스티븐스 의원은 자신의 패배 원인으로 풀러와 리치먼드힐 지역의 급격한 인구 증가를 지목했다.
그는 선거 당일 밤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 후보 짐 킹스턴의 개표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최근 유입된 주민들이 기존 지역 유권자들과 다른 정치적 성향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스티븐스는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좋은 점과 나쁜 점이 함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캘리포니아와 뉴욕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은 남부 지역 주민들처럼 보수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주민의 출신 지역이나 정치 성향이 실제 선거 결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별도의 분석이 필요한 부분이다.
버지스 “다양한 현장 경험이 강점”
버지스 당선자는 유권자들이 자신의 다양한 직업 경험과 지역사회 활동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법 집행 관련 업무를 비롯해 도심 청소년 멘토링, 대학 강의, 변호사 활동, 사업체 운영, 가족 돌봄 등의 경험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버지스는 “나는 평범한 사람들의 다양한 경험을 함께 가진 사람”이라며 “제도의 문제점과 주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알고 있으며, 성실하고 끈기 있게 변화를 위해 싸우는 방법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쌓아온 인간관계와 활동 경험이 선거운동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조지아 중간선거 투표율 54.8%
이번 선거는 조지아주 전역에서 민주당이 주요 선거에서 승리한 가운데 치러졌다.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조지아주 전체 투표율은 54.8%로, 2022년 중간선거 당시 51.9%보다 2.9%포인트 높았다.
풀러와 리치먼드힐 지역에서는 최근 인구 증가와 생활비 부담, 기존 정치에 대한 평가 등이 선거 쟁점으로 부각됐다.
이번 결과로 해당 지역구의 주하원 의석은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넘어가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