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골로 기록된다면 찝찝할 것 같아요.”
A매치 통산 최다 득점 기록과 타이를 이룬 손흥민(LA FC)에게는 찝찝함이 남았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1-4로 졌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0-4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만회골을 넣으며 영패를 막았다.
더불어 이 골로 손흥민은 A매치 58번째 득점에 성공, A매치 최다 득점에서 차범근 전 감독과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경기 후 손흥민은 “내 골이 아닌 것 같다. (이)강인이가 크로스를 했고, 발을 뻗었지만 닿은 느낌이 없었다. 경기하면 잘 모를 때도 있는데, 내 골이 아닌 것 같다. 내 득점으로 인정되면 찝찝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날 심판과 대회 운영본부를 맡고 있는 축구협회가 모두 손흥민의 골을 인정해 기록은 변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처럼 대기록을 썼지만 손흥민은 마냥 웃지 못했다.
그는 “골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그저 크게 져 아쉬울 뿐이다. 받아들이기 싫지만 이것도 축구의 일부”라면서 “우루과이가 왜 강팀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축구에서 겸손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른 시간에 실점하면서 선수들이 조급해졌고,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며 이른 시간에 내준 골이 대패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날 패배가 팀에 좋은 약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승리만 하면 팀의 부족한 점이 가려진다. 오늘 패배로 보완할 점이 나타난 것은 팀을 위해 좋은 것”이라면서 “강팀과 경기를 많이 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오늘처럼 실수와 보완할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아직 2경기가 남았는데, 부족한 점을 개선하는 것이 선수단이 할 일”이라고 말하며 10월 2일 베네수엘라전에서는 다른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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