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지역에서 대규모 시설 확장에 나선다. 메인스트리트 미디어 클락스빌은 지난 10일(현지시간) LG전자가 현재 가동 중인 세탁기 공장 인근에 50만 평방피트(약 4만6천㎡) 규모의 대형 물류창고를 신축한다고 보도했다.
클락스빌-몽고메리 카운티 산업개발위원회(IDB)의 조쉬 워드 전무이사는 “LG전자 USA가 몽고메리 카운티 시설을 확장하며 지역사회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며 “새롭게 50만 평방피트 규모의 물류창고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현재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700명의 직원을 고용해 하루 약 6,000대의 세탁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처음 진출한 지 8년 만에 이룬 성과다. 워드 전무는 “LG전자가 처음 공장을 건설할 당시부터 인접 부지에 건물 패드를 미리 조성해 놓았다”며 “이는 초기부터 사업 확장 계획이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확장 계획은 클락스빌 지역계획위원회가 오는 22일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워드 전무는 “새로운 창고 시설에 향후 냉장고 생산라인이 들어설 가능성이 있지만, 즉시 가동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LG전자는 지난 8년간 몽고메리 카운티 지역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지역 고용창출과 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다. 워드 전무는 “LG전자가 첫 시설을 건설한 지 8년이 지난 시점에 이같은 확장에 나서는 것은 기업이 이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중요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한편, 클락스빌 지역계획위원회는 이번 LG전자의 확장 계획을 오는 22일 공식 안건으로 검토할 예정이며, 승인 시 공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