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경기 도중 상대 벤치를 향해 총을 쏘는 듯한 행위로 논란을 빚은 자 모란트(멤피스 그리즐리스)가 징계를 피했다.
ESPN은 4일(한국시간) “NBA 사무국이 총 쏘는 시늉을 한 모란트에게 경고 조치만 내렸다”고 보도했다.
모란트는 지난 2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경기 도중 20.1초를 남긴 상황에서 타임 아웃이 선언되자 상대 벤치를 향해 양손으로 총을 쏘는 듯한 행동을 했다.
이에 앞서 골든스테이트의 버디 힐드 역시 비슷한 동작을 취했고, 심판진은 두 선수에게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부여했다.
현지에서는 가중 처벌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NBA 사무국은 징계 없이 경고만 부여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ESPN은 “NBA 사무국은 두 선수 모두 폭력적인 의도는 없었지만 부적절한 행위라고 판단했고, 징계 대신 경고 조치만 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모란트는 이미 비슷한 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다.
지난 2023년 3월 덴버 너게츠와 경기 후 교외 한 나이트클럽에서 인스타 라이브 영상을 틀어놓은 상태로 권총을 흔들었다가 8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어 그해 5월에는 지인의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권총을 든 모습을 보여 2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