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테네시·앨라배마주에서 약물 주입 방식으로 사형 3건이 집행됐다. 하루에 사형 3건이 동시에 집행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AFP·CBS에 따르면, 앤서니 하인스(66)는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최고보안등급 교도소에서 약물 주입 방식으로 사형이 집행됐다.
하인스는 1985년 3월 킹스턴 스프링스의 한 모텔에서 청소부로 일하던 캐서린 젠킨스(당시 54세)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앞서 지난 5월 테네시주에서는 다른 사형수에 대한 약물 주입형을 진행하던 중 의료진이 정맥을 찾지 못하면서 사형 집행이 중단된 바 있다.
오클라호마주 맥알레스터에 위치한 교도소에서는 카를로스 쿠에스타로드리게스(70)에 대해 약물 주입형이 시행됐다. 그는 2003년 사실혼 관계였던 아내 올림피아 피셔(당시 43세)에게 총을 쏴 살해한 혐의로 복역 중이었다.
앨라배마주에서는 2021년 카마리 홀랜드(당세 5세)를 강간·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제러미 윌리엄스(42)에 대해 약물 주입형이 시행됐다.
이에 따라 올해 미국 내 사형 집행 건수는 총 22건으로 늘었다. 주별로는 플로리다 12건, 텍사스 4건, 오클라호마 3건, 애리조나·테네시·앨라배마가 각 1건씩이다.
하루에 동시에 사형이 3건 집행된 것은 2010년 1월 7일 루이지애나·오하이오·텍사스주에서 각각 사형이 집행된 이후 처음이다.
50개 주 가운데 23개 주는 사형제를 폐지했다. 캘리포니아·오리건·펜실베이니아 등 3개 주는 사형 집행을 유예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형 집행 확대를 촉구해 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 뒤 사형 집행 건수가 늘어나는 경향이 관측된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총 47건의 사형이 집행돼 52건을 기록한 2009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이 중 39건은 약물 주입 방식, 5건은 질소 가스 흡입 방식, 3건은 총살형이었다. 질소가스 흡입 방식은 얼굴에 씌운 마스크에 질소 가스를 주입해 사형수를 질식시키는 방식이다.
유엔은 질소 가스를 이용한 사형 집행 방식을 잔혹하고 비인도적이라고 비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