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냐, ‘손’흥민(LA FC)이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대표하는 두 슈퍼스타가 정규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도움왕 타이틀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2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MLS 도움 순위에서는 에반데르(FC 신시내티)와 펩 비엘(샬럿 FC)이 나란히 17개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메시와 로드리고 데 폴(이상 마이애미)이 16개로 공동 3위, 손흥민을 포함한 5명이 15개로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MLS는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인 MLS컵 플레이오프로 나뉘며, 도움왕 등 개인 기록 타이틀은 정규리그 성적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MLS 정규리그는 같은 콘퍼런스 소속 팀들과 홈 앤드 어웨이로 28경기, 다른 콘퍼런스 팀들과 6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총 34경기를 소화한다.
현재 33경기씩을 마친 가운데 정규리그 종료까지는 단 한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도움 순위 상위권 선수들의 격차가 촘촘해 최종전 결과에 따라 도움왕의 주인공이 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
가장 큰 관심은 메시와 손흥민의 역전 여부에 쏠린다.
지난 시즌 29골 19도움으로 득점왕과 도움왕을 모두 차지했던 메시는 2년 연속 개인 타이틀 ‘더블’을 노린다.
메시는 이번 시즌에도 26골을 터뜨려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페타르 무사(FC 댈러스·22골)와는 4골 차로 득점왕 수상이 유력하다.
다만 도움왕을 차지하려면 앞서 있는 경쟁자들을 제쳐야 한다.
최근 기세는 좋다. 메시는 2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경기에서도 1골 1도움을 올리며 여전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메시는 8일 오전 6시 샬럿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도움왕 역전에 도전한다.
손흥민도 마지막 경기에서 대역전을 노린다.
손흥민은 같은 날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전에서 도움을 추가하는 듯했지만, MLS가 최초 도움으로 집계했던 기록을 취소하면서 15개에 머물렀다.
손흥민의 가장 최근 도움은 지난달 오스틴 FC전에서 나왔다. 당시 한 경기에서 2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등 언제든 도움을 몰아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올 시즌 6라운드 올랜도 시티전에서는 무려 5개의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이 직접 득점을 해결하기보다 동료의 골을 돕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기대를 높인다.
팀에는 18골을 기록 중인 확실한 골잡이 데니스 부앙가가 있어 손흥민의 패스가 득점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크다.
손흥민은 8일 오전 9시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도움왕 역전을 노린다.
이 경기에서 복수의 도움을 기록한다면 극적으로 도움왕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이 도움왕에 오른다면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이후 약 4년 만에 리그 개인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한편 MLS에는 득점 직전 패스뿐 아니라 득점으로 이어지는 공격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전 패스까지 도움으로 인정하는 ‘세컨더리 도움’ 제도가 있다.
도움 개수가 같을 경우에는 세컨더리 도움을 제외한 직접 어시스트 기록으로 순위를 가린다. 이마저도 같으면 출전 경기 수가 적은 선수, 이후에는 소속팀의 득점이 더 많은 선수가 도움왕에 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