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3일 실시되는 조지아주 중간선거에서 주지사와 연방상원의원 선거가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조지아가 공화당 강세의 ‘레드 스테이트’에서 경합주로 변화했는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조지아는 1990년대 중반 이후 공화당이 강세를 보여온 대표적인 남부 지역이었다. 그러나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이 조지아에서 승리했고, 2024년 대선에서도 카멀라 해리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약 2%포인트 차이로 패하는 등 최근 전국 단위 선거에서 양당의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현재 조지아의 연방상원 의석 2석도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 결과는 최근 나타난 민주당의 경쟁력이 지속적인 정치 지형 변화인지, 특정 후보와 선거에 따른 일시적 현상인지를 보여줄 것으로 관측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선거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뒤를 이을 차기 주지사 선거다. 3선 제한으로 켐프 주지사가 물러나면서 민주당에서는 전 애틀랜타 시장 키샤 랜스 바텀스, 공화당에서는 헬스케어 기업인 릭 잭슨이 맞붙는다.
잭슨은 선출직 경험이 없는 기업인으로 공화당 결선투표에서 현직 부지사 버트 존스를 꺾고 후보로 확정됐다. 특히 존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았음에도 잭슨이 승리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기사에 인용된 8월 여론조사에서는 바텀스가 46.4%, 잭슨이 44.9%를 기록했다. 격차는 1.5%포인트에 불과하며 조사 오차범위가 ±3.6%포인트여서 사실상 접전으로 평가된다.
연방상원의원 선거도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민주당 존 오소프 상원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공화당에서는 마이크 콜린스 연방하원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오소프 의원은 2021년부터 상원의원으로 활동해 왔으며 현직 프리미엄과 민주당의 전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다. 반면 콜린스 의원은 강경한 이민정책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연대를 전면에 내세우며 공화당 지지층 결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상원 선거는 조지아뿐 아니라 연방상원의 전체 의석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전국적으로 막대한 선거자금이 투입되는 핵심 승부처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는 사바나가 포함된 조지아 제1선거구도 관심 지역이다. 공화당에서는 과거 이 지역에서 22년간 연방하원의원을 지낸 잭 킹스턴의 아들 짐 킹스턴이 출마했으며, 민주당에서는 아만다 할로웰이 맞붙는다.
이 밖에 어거스타가 포함된 제12선거구에서는 공화당 현역 릭 앨런 의원과 민주당 세레타 스미스가 경쟁하고, 애선스 지역 제10선거구에서는 공화당 휴스턴 게인스와 민주당 파멜라 델랜시가 대결한다.
유권자들은 후보 선거와 함께 3건의 주 헌법 개정안에도 찬반 투표를 하게 된다. 차세대 911 통신기금 조성, 농업·임업용 토지의 보전 목적 세제혜택 적용 면적을 2,000에이커에서 4,000에이커로 확대하는 방안, 유언검인법원 판사 선거를 정당 표시가 없는 비당파 선거로 전환하는 방안이다.
조지아 조기투표는 10월13일부터 시작되며 본선거는 11월3일 실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