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텀카운티 경찰국(Chatham County Police Department)이 차량번호판 자동인식 시스템(ALPR)인 ‘플록(Flock)’ 카메라 운영 현황을 주민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플록 투명성 포털(Flock Transparency Portal)’을 개설했다.
채텀카운티에서는 처음으로 수사에 활용되는 차량번호판 인식 시스템의 운영 정보를 일반에 공개하는 사례다.
카메라 운영 현황 공개
새 포털에서는 주민들이 다음과 같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운영 중인 플록 카메라 수
- 최근 30일간 촬영된 차량번호판 건수
- 데이터를 공유하는 수사기관
- 시스템이 활용된 범죄 수사 유형
다만 차량번호판 번호나 차량 소유주 정보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는 공개되지 않는다.
살인·실종사건 수사에도 활용
제프 해들리(Jeff Hadley) 채텀카운티 경찰국장은 플록 카메라가 다양한 범죄 수사에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살인사건, 폭행사건은 물론 실종자나 위험에 처한 사람을 찾는 수사에도 사용된다”고 말했다.
플록 카메라는 도로를 통과하는 차량의 사진과 번호판을 촬영하지만, 얼굴 인식 기능은 없으며 인종, 성별, 신원 등을 식별하지 않는다고 경찰은 강조했다.
해들리 국장은 “수사 기법 측면에서 DNA만큼 중요한 도구”라고 평가했다.
굵직한 사건 해결에 기여
경찰에 따르면 플록 시스템은 채텀카운티에서 발생한 여러 주요 사건 해결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대표적으로
- 웨스트레이크 아파트(Westlake Apartments) 총기 난사 사건
- 실종 아동 퀸턴 사이먼(Quinton Simon) 사건
등에서 용의자의 이동 경로와 진술을 확인하는 데 활용됐다.
해들리 국장은 “플록 시스템을 통해 용의자가 어디에 있었고 어디에는 없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보호 논란 의식
이번 포털 공개는 미국 전역에서 차량번호판 인식 시스템의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계속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최근 조지아주의 일부 경찰기관에서는 플록 데이터를 부적절하게 조회한 혐의로 경찰관들이 징계를 받거나 해고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해들리 국장은 경찰이 30일마다 시스템 사용 기록을 감사(Audit)해 모든 조회가 정당한 법집행 목적에 한해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 신뢰 높이기 위한 조치”
해들리 국장은 운영 정보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 “주민들의 우려를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다면 그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채텀카운티 경찰은 비편입 지역(Unincorporated Chatham County) 전역에 플록 카메라 37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투명성 포털은 채텀카운티 경찰국 홈페이지의 시민 서비스(Citizen Resources)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