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70% 폭락하며 은행주 전반을 끌어 내리고 있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13일 미 동부시간 오전 7시 47분 기준 장외 거래에서 64% 추락한 29.31달러를 나타냈다.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낙폭은 70%를 넘기기도 했고 지난주에도 33% 내렸다. 팩웨스트 뱅코프 -20%,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 -52% 등 다른 중소한 지역 은행들도 추락중이다.
대형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도 -4%, 찰스스왑 -9% 낙폭을 그리고 있다.
미 정부가 지난주 파산한 실리콘밸리뱅크의 예금 전액을 보증하고 다른 지원책도 내놓았지만 은행들의 추가 도산 우려를 달래기는 역부족이다.
정부의 긴급조치 이후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연준과 JP모간체이스로부터 추가 유동성을 공급 받았다고 밝히며 주가가 주저 앉았다. 퍼스트리퍼블릭은 미사용 유동성을 700억달러까지 확보했는데 이는 연준이 내놓은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펀딩을 받기도 전의 일이라고 CNBC방송은 전했다.
에버스코어ISI의 존 판카리 애널리스트는 투자노트에서 “먼지가 가라 앉으면 어느 정도 정상화를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도 “단기적으로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 예금주들이 대형과 중소 은행들 사이 위험을 저울질하며 지역 은행권의 장기적 지형이 잠재적으로 변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