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북미 최대 전기차 박람회인 일렉트리파이 엑스포(Electrify Expo)에 참가한다. 최신 전기차 모델을 앞세워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엑스포에 참가하는 다양한 완성차 업체 경영진들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22~2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RFK 경기장에서 열리는 일렉트리파이 엑스포에 참여한다.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니로EV’를 비롯해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EV6와 EV9 등을 선보인다. 단순 전시가 아닌 관람객 대상 시승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EV9은 따로 시승을 제공하지 않는다.
전동화 모빌리티 분야의 최고 기업과 경영진이 모여 새로운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인 만큼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위한 미래 방향도 논의할 방침이다. 전기차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 법규,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 배터리 재료 및 지속가능성, 충전 인프라, 자율 주행 애플리케이션의 미래 및 글로벌 공급망 문제점 등 다양한 주제들을 다룰 예정이다.
특히 IRA 대응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IRA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법안이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가 세액공제되는 형태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아의 경우 전기차를 모두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한다는 점에서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브랜드 전기차 경쟁력 홍보를 위한 영상도 공개한다. ‘EV 교육 101’ 가이드 비디오를 제작했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리즈로도 연재하고 있다.
일렉트리파이 엑스포는 전동화 모빌리티 분야 브랜드 및 산업계 리더들이 모여 전동화 산업의 연구성과와 미래를 논의하는 북미 최대 전기차 박람회다. 롱비치와 샌프란시스코 등 5개 지역을 순회하며 열린다. 전동화 모빌리티 분야 브랜드와 리더들은 해당 박람회를 통해 전동화 전환 관련 주요 문제와 해결 방안, 연구 성과 및 미래 동향에 대해 함께 발표하고 논의한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3만8457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 두 자릿수 증가한 수치로 테슬라(33만6892대)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