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완성차 업체 GM이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해 내연기관 생산 투자 확대에 나섰다.
GM이 미국과 캐나다 공장에 약 14억 달러(약 2조650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투자에는 가솔린 엔진, 변속기, 금속 주조 부문 생산 확대가 포함된다.
이번 결정은 최근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내연기관 차량 생산 역량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 미국·캐나다 공장 전방위 투자
세부적으로 보면 미시간주 로물루스 공장에는 3억 달러(약 4425억 원)가 투입돼 변속기 생산 능력이 확대된다. 같은 주 새기노 공장에는 1억5000만 달러(약 2210억 원)가 투자돼 엔진 부품 생산량이 늘어난다.
오하이오주 톨리도 공장에는 4000만 달러(약 590억 원)가 투입돼 변속기 생산이 확대된다.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에는 6억9100만캐나다달러(약 7460억 원)가 투자돼 차세대 V8 엔진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는 약 5억490만 달러(약 7440억 원) 규모다.
이번 투자로 쉐보레 실버라도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 대형 픽업트럭과 SUV 차세대 모델 생산이 지원된다.
◇ 트럼프 압박·전략 전환 맞물려
GM은 지난 1년 동안 미국 내 공장에 약 60억 달러(약 8조8500억 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내 투자 확대’ 압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제조업 회귀 정책을 강화하며 기업들의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요구해왔다.
시장에서는 GM이 전기차 중심 전략에서 일정 부분 균형을 잡으며 내연기관 투자로 방향을 보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