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의 한 아파트에 러시아의 미사일이 떨어져 최소 2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는 1일(현지시간) 지역 경찰을 인용해 민간인 3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구조대원들이 건물의 잔해를 치우는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시신 2구를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파울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2시간 전 러시아 점령군이 로켓으로 도심의 주택 건물을 타격해 완전히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크라마토르스크는 도네츠크의 동부 산업 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가장 번화한 지역을 포함한 일부는 2014년부터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 세력이 통제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 도네츠크주를 루한스크주, 헤르손주, 자포리자주와 함께 자국 영토로 병합한다고 발표했으며 이 지역 전체를 점령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공격과 관련해 “이것이 우리나라가 처한 일상적인 현실”이라고 개탄하며 “평화롭게 살던 사람들이 죽어 잔해 밑에 깔렸다”고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