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영라디오 웨이에이비이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규제당국이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사용처의 전기요금 부담 구조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발생하는 전력 관련 비용이 일반 가정과 소상공인에게 전가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환경단체와 소비자단체들은 그동안 데이터센터 증가에 따른 전력망 확충 비용을 일반 고객이 부담해서는 안 된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해 왔다.
조지아 보전유권자교육기금의 자메 룩스는 “조지아 주민들은 데이터센터로 인해 급증하는 전력 수요 비용을 누가 부담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생성형 AI에 사용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소비한다. 이에 따라 조지아파워는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신규 발전시설과 송전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조지아 공공서비스위원회(PSC)는 지난해 말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약 10기가와트(GW)의 신규 발전용량 확보를 승인했다. 이는 보글 원전 신규 원자로 발전용량의 약 5배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 초 공공서비스위원회는 데이터센터 등 대형 전력 사용 고객이 자신들을 위해 건설되는 전력 인프라 비용을 더 많이 부담하도록 새로운 계약 기준도 승인했다.
조지아파워는 예상했던 데이터센터 수요가 실제로 발생하지 않을 경우 해당 비용은 회사가 부담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그러나 소비자단체들은 이러한 조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발전소 증설에 필요한 연료 공급 비용 등 일부 비용이 여전히 일반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데이터센터 등 대형 고객은 ‘실시간 요금제(Real-Time Pricing·RTP)’를 통해 연료비를 부담하고 있다. 반면 일반 가정과 소규모 사업장은 별도의 연료비 요금 체계를 적용받는다.
소비자단체들은 현행 RTP 제도가 데이터센터 확대로 필요한 발전소 연료 공급 및 관련 시설 투자 비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초 진행된 조지아파워 연료비 조정 심의 과정에서 합의된 사항에 따른 것이다. 당시 공공서비스위원회는 연료비 인하와 함께 RTP 요금 산정 방식에 대한 별도 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공공서비스위원회는 오는 9월 첫 공개 청문회를 열어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이번 조사는 조지아파워에만 적용되고 다른 전력회사들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