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1·6 국회의사당 폭동과 관련해 역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CBS뉴스 등에 따르면 펜스 전 부통령은 워싱턴 D.C에서 열린 그리디론 언론인 클럽 만찬 행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2020년 대선에서 투표 조작이 있었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틀렸다”며 “나는 선거를 뒤집을 권리가 없었고, 그의 무모한 말은 그날 우리 가족과 국회의사당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인들은 1월6일 국회의사당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권리가 있다”며 “의원들이 계속해서 일을 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폭스뉴스는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으로부터 제공받은 국회의사당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투나잇쇼’의 진행자 터커 칼슨은 “시위대 중 일부만 ‘훌리건’이었지 다수는 평화롭고 질서정연했으며 얌전했다”며 “이들은 폭도가 아닌 ‘구경꾼’이었다”고 주장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이 주장에 대해 “일부 사람들이 믿는 것처럼 의사당을 방문한 구경꾼이 아니었다”며 “구경꾼은 140명의 경찰관을 다치게 하지 않고, 하원의장에게 가기 위해 문을 부수지도 않는다”고 반박했다.
한편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나은 선택이 있다며 2024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