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1일 별세한 린지 그레이엄(Lindsey Graham) 연방 상원의원을 추모하기 위해 조지아주를 비롯한 미국 전역의 성조기를 조기(弔旗) 게양하도록 지시했다.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연방정부 청사와 군 시설 등 모든 공공기관의 성조기는 오는 7월 18일 오후 6시까지 조기로 게양된다. 일반 시민은 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추모의 뜻을 함께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조기를 게양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린지 그레이엄은 나의 소중한 친구이자 미국과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위해 헌신한 위대한 인물이었다”며 “그의 삶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미국 전역의 성조기를 조기로 게양하도록 명령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레이엄은 내가 만난 최고의 상원의원 가운데 한 사람이었으며 진정한 미국의 애국자였다”고 추모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2003년부터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으로 활동했으며, 공화당의 대표적인 보수 정치인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정치적 동맹으로 알려져 있다.
유족에 따르면 그레이엄 의원은 지난 11일 향년 71세로 별세했으며, 사인은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에 따른 대동맥 박리(Aortic Dissection)로 확인됐다.
미국에서는 연방의회 의원이 별세하면 연방법에 따라 최소 사망 당일과 다음 날까지 조기를 게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대통령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추모 기간을 연장할 수 있으며, 이번에는 7일간 조기 게양이 시행된다.
성조기 조기 게양은 국가적인 애도와 추모를 상징하는 전통으로, 대통령이나 주요 국가 지도자의 별세는 물론 9·11 테러 추모일, 메모리얼데이(현충일) 등 국가 추모일에도 실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