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annah Morning News-채텀카운티 커미셔너인 팻 패렐(Pat Farrell)이 오는 2026년 조지아 연방하원 제1지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지난 6월 15일(화), 사바나의 포리스트 시티 총기 클럽(Forest City Gun Club)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자신을 “믿을 수 있는 강한 보수(Strong, Reliable Conservative)”라고 소개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패렐 후보는 이날 50여 명의 지지자 앞에서 “현실이 점점 혼란스러워지는 시대, 보수의 목소리가 더 필요하다”며 “나는 가족 가치와 미국의 꿈을 지키기 위한 대표 보수 정치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는 현직인 버디 카터 하원의원이 상원의원 출마를 선언하며 공석이 된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경쟁이다. 카터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긴밀한 정치 노선을 공유해왔으며, 패렐 후보는 이를 그대로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MAGA 보수주의자들이 더 많이 의회에 진출해야 한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주요 공약은 ‘작은 정부’ 지향
패렐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소득세 감세, ▲헌법 개정 통한 균형 예산 의무화, ▲연방 교육부 폐지, ▲연방정부 효율화 추진 등을 핵심 정책으로 내세웠다. 그는 “연방정부의 비효율을 바로잡고, 작고 강한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강력한 생명 존중(Pro-life)” 입장을 강조했으며, 총기 소유 권리(Second Amendment) 역시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에서는 패럿이 13년간 운영한 농장 ‘패럿 팜(Farrell Farms)’과 벤딕틴 밀리터리 스쿨(Benedictine Military School) 졸업 이력, 그리고 20년 이상의 지역정부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패렐 후보는 “나는 미국의 꿈을 이뤄낸 후보자”라며, “단순히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이기기 위해 나섰다”고 힘줘 말했다.
조용한 레이스 속 선두권 경쟁
조지아 제1지구는 공화당 강세 지역으로, 현재까지 공식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패렐, 그리고 백슬리(Baxley)의 캔디스 테일러(Kandiss Taylor) 두 명이다. 브라이언카운티 의장인 카터 인핑거(Carter Infinger) 역시 출마를 고심 중이다.
한편, 패렐은 5월 연방선거위원회(FEC)에 선거운동위원회를 등록했으나, 아직 모금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음 회계 보고 마감일은 7월 15일이다. 그는 “60년 동안 이 지역에서 쌓아온 인맥을 바탕으로 최상급 선거운동을 위한 자금 조달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출정식에서는 조지아주 하원의원 제시 페트리아(Jesse Petrea)가 패렐을 소개하며 “그는 지역사회와 농업,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후보로, 작은 정부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가장 잘 실현할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