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최대 20만 명에 달하는 난민 신청자의 비자를 취소할 계획이라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관광·비즈니스 목적으로 입국한 뒤 난민 신청을 통해 장기 체류를 시도한 외국인을 겨냥한 조치다.
AFP통신에 따르면 국무부 대변인 토미 피곳은 성명에서 “난민 신청을 목적으로 비자를 얻는 것은 사기이며, 이는 비자 취소 사유”라며 이같이 밝혔다.
백악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 X를 통해 “최대 20만 건의 비자가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비자 취소”라고 주장했다. 국무부는 국토안보부와 협력하여 임시 방문객으로 입국한 후 영구 체류를 위해 망명을 신청한 사람들을 파악하고 비자를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 불법 체류자 대규모 추방뿐 아니라 합법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의 체류 연장에도 제동을 걸어왔다. 이달 초까지 17만5000명의 외국인이 범죄, 극우 인사 찰리 커크 살해 찬양 등 다양한 이유로 비자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멕시코 전 대통령 로페스 오브라도르의 아들 등 멕시코 인사들의 비자가 취소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이 항의하기도 했다.
행정부는 앞으로 비자 신청자의 SNS 계정 심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피곳 대변인은 “비자는 권리가 아니라 특권(정부가 허용하는 선택적 혜택이란 의미)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